말보로사운드(Marlbrough Sound)

by 야생마 posted Apr 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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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이름으로 많이 들어보았던 지명인데
장대한 산맥이 지각작용으로 침하되고
그 사이로 태평양의 바닷물이 들어와서 생긴 독특한 해안지대 입니다.

여기 블레넘에서 멀지 않아요.
가는길 내내 펼쳐지는 포도밭, 해안풍경들 참 아름다워요.
밀포드사운드의 해안지대 모습과 비슷하죠.

포도농장 사장님과 단둘이 가볍게 낚시대 챙겨서 드라이브겸 갔는데
구불구불 약간 지치네요. 갯벌이 펼쳐져서 고향생각도 나고
사진보면 낚시대가 엄청 휘어진게 보이는데 바위에 걸렸는지..ㅎㅎ
카푸치노 한잔 마시며 나누는 얘기들이 평화로웠습니다.

요즘 읽은 책이 <해변의 카프카>, <4일간의 기적>
다 일본작가의 작품들인데 정신적인 비현실적인 세계가 펼쳐지지만
많은 공감이 가고, 꿈이나 상상까지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메시지엔 마음이 무겁기도 하지만 모처럼 책에 빠져드니 좋군요.
다음엔 인간의 심리를 다룬 책을 읽으려고 합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 맞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