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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조회 수 148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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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성지가 있는곳으로 깊숙히 들어가려던 계획은
희망만으로 끝나버리고 히말라야 산자락 마날리라는 곳에 와 있습니다.
동행인의 몸상태도 좋지않고 새벽5시 한대뿐인 버스...힘드네요.

인도의 스위스라고도 불리우고 현지인들의 대표적 신혼여행지라네요.
아래 꿀루계곡부터 사과가 주렁주렁 사과나무가 무성히도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물보다 사과주스를 더 마신다고도 하구요.

비쉬누신의 예언을 받은 마누가 커다란 배를 만들어 홍수를 피했다는
'노아의 방주'와 흡사한 '마누의 전설'이라는 인도신화의 지명에서
'마날리'라는 지명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히말라야 깊숙히 들어가지 못한 아쉬움은 이곳에서
사과향기에 취한 채 설산을 바라보는 것으로 스스로 위로를 했습니다.
날씨가 선선하고 아주 좋아요. 밤엔 추워서 침낭펴고 자야합니다.
지리산장의 늦가을의 그 싸늘함. 그 청정...
바로 그 느낌으로 너무나도 행복하답니다.

마날리의 싱그러운 아침. 아주 좋습니다.
히말라야 설산을 마주한 그 순간 그 느낌.
지리산과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겁니다. 행복합니다.

이곳 깨끗한 강에서 잡은 송어요리도 먹고 사과는 질리도록 따먹고
동행인도 많이 나아져 사진모델에 열연해줘서 많이 감사하구요.^^

작년 8월 첫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납니다.
북한산의 어느 등산로를 무더위속에서 헉헉대며
좋은님들의 곁을 따랐던 아주 소중했던 순간들...

막바지 여름날이겠지요. 건강하십시오.
행복하십니까???  저는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행복하십시오!!
  • ?
    김현거사 2005.08.18 12:27
    야생마는 언제 돌아오시나?
    네팔 처녀하고 그냥 주저 앉진 않겠지요?
  • ?
    야생마 2005.08.18 16:54
    프로포즈는...^^ 제가 감당하고픈 타입은 아닙니다.
    젊고 이쁘고 똑똑하긴 하지만요. 저는 지리산의 여인이 좋은데
    눈길 한번 안줄듯 하니 포기하고 네팔여인이 제격이에요.
    좋은 기분, 느낌으로 인연따라 추억은 잘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조금 어려서 걱정도 했는데 담대하게 의연하게 잘 받아주네요.
    점점 파키스탄 국경쪽으로 향하는데 이별이 멀리있지 않아요.
    사과가 안보이네요. 암튼 강옆으로 왠만한건 다 사과나무입니다.^^
  • ?
    야생마 2005.08.18 17:00
    그리고, 저 아이가 이 늙은 노총각을 좋다고 하겠습니까...
    제가 무슨 도둑X도 아니구요.
  • ?
    오 해 봉 2005.08.18 23:12
    조정래의 아리랑과 장군의아들 영화에 지금 야생마폼의 도리
    못지라는 모자를쓴 놈들이 많이 나오거든,
    모두 우리에겐 공포의 대상이었고 도둑놈들 이었지,
    지금 야생마 하는소리가 먼소린지 안들은걸로 할라네,
    세대차이 인지 세계화 인지는 몰라도 네팔아가씨 보다는 우리나라
    처녀가 훨씬 무지하게 훨씬 좋을것 같다는 충고를 해주고싶네,
    세월은 야생마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네,
    어서 가정을 갖게나,
    이런 저런 사진도 잘보았네,
    가정을 갖는것은 빠를수록 좋을거야.
  • ?
    길없는여행 2005.08.19 10:05
    그녀와 헤어짐은 이후 야생마님이 여행하는 동안 야생마님이 간직했던 여행의 맛을 흐리게 할 수 있을텐데... 그 심적 중압감이란 헤어지고 혼자 여행을 하면서 점점 크게 느껴질텐데... 늘 함께 다니다보면 이런 저런 한국적 정에 빠지게 됩니다. 헤어졌을때 생각했던것보다 그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터...
    좋은 여행길 계속 이어지길....
  • ?
    선경 2005.08.19 12:24
    사과향기 휘날리는...산골...
    어느 지리산 마을처럼 포근함이 전해오네요
    인연은 다 정해져있겠지요....만나고 헤어짐도....
    긴여정에서 돌아오는 야생마님의 무지개빛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 ?
    눈팅족 2005.08.20 09:27

    항상 감사히 잘보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
  • ?
    야생마 2005.08.21 22:03
    나중에 우리 오해봉선생님을 네팔에 초대해서
    얼마나 아름다운지 여인들을 보여드려야 겠어요.
    한번 보시면 제 말씀을 이해해 주실텐데...^^ 건강하세요.
    여행중에 만난 참한 여동생들은 한결같이 여자조심 하라는데
    어째 우리님들은...ㅎㅎ 저는 지금 방랑중인 여행자입니다.
    굳이 인연을 억지로 늘려서 쓸데없는 번뇌를 만들 필요가 있을까요?

    정작 지금 빨리 결혼해야될 분들이 많은데...
    어떤분인지 말할수는 없지만...
    저는 갈길이 멀어요. 홀로 저 세상 끝까지 가야 됩니다.
    인연은 운명처럼 정해져 있을거에요. 선경님 말씀처럼요.
    눈팅족님!! 눈팅만 하시지 마시고 지금처럼 자주 말씀 해주셔요.
    썰렁해서 하해님 방 빼라고 할까봐 걱정입니다.
    인도여행 막바지네요. 공석중인 인도특파원 역활은 잘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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