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에서...

by 야생마 posted Aug 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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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여행길이다 라고 하던데요. 여행은 삶 그 자체입니다.
꿈도 피고 사랑도 있을테고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희비애락이 즐거움속에도 외로움속에도 때론 행운처럼 쉽게
때론 아주 힘들게 어쩔땐 바보처럼 지나갑니다.

배낭속에 꼭 필요한 것들만 채워서 가는 인생길...
더 많이 담아도 덜 담아도 안되고 알맞게 담은 배낭속.

하루 델리 돌아다니다가 음식을 잘못 먹었는지 속이 말이 아니네요.
동행인은 감기몸살까지 겹쳐서 고생중입니다.
아픈사람 수발드는게 언제적 기억인지...
그 와중에 둘 다 아이처럼 콩나물국이 제첩국이 게장이 신김치가...
작은방안에 먹고 싶은것들이 이름만 풍성하게 떠돕니다.

저는 사실 지금까지 감춰왔지만 네팔에서 파키스탄 입국비자를
미리 받았습니다. 인도에선 받기 힘들다고 해서요.
델리까지만 동행하기로 한 여인은 파키스탄까지 같이 가겠다는데
신혼 여행중이라고 사정해도 인도주재 대한민국대사관 영사담당분은
그렇게 하면 자기 그만 두어야 된다고 꿈쩍도 안하네요.

아쉽지만 이별의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그게 인연이고 정해진 길이고 인생길 이겠지요.
그래서..그동안 애써 같은경우 외면하고 피해왔는데...
두번이나 만나게되니.. 나중에 어찌 감당할지 걱정입니다.^^

여행기가 쭉 맹숭맹숭하고 지루하고 그래서 약간 선정적으로
동행인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저 많은 이해 부탁드릴께요.
지금 델리가 너무 정신없고 몸고생도 하고 아주 힘들어요.
위쪽으로 올라갈 작정입니다. 히말라야로 가까이 다가갑니다.
무더위 건강하시고 항상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붉은성 광장...


깔리사원(?)










사원의 양 기둥 꼭대기에서 바라본 델리시내 모습.


동행인입니다. 북경대학 졸업한 중국형 여인이에요.
중국어,영어 아주 잘하고 지금도 틈나는대로 일어도 공부합니다.
러시아에 가서 러시아어를 배우고,
스페인가서 스페인어도 배울 작정이랍니다.
입주위로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어요.
타워에 올랐는데...그 정도로 몸살에 걸리나...


사원광장 중앙에 저런 연못이 만들어져 있어서 몸을 닦고
신성한 사원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샤자한의 최후 걸작품이라고 하지요.
자미 마스지드...인도에서 가장 큰 이슬람사원입니다.
글쎄 위 곳들밖에 간 곳이 없어요. 참 부실하네요.




푸쉬가르...사진이 두장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