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스탄 우다이뿌르로...

by 야생마 posted Jul 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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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 해풍을 맘껏 쏘이고 또다시 길을 쫓습니다.
며칠 머무는동안 기운회복이 되었고 이젠 외도를 마치고
히말라야를 향해서 발걸음을 제촉해야 겠지요.

갈림길에서 고민과 갈등을 조금 하다가 아우랑가바드 쪽으로
엘로라,아잔타 석굴사원등 중부내륙의 유적지들을 포기하고
메마른 대지 라자스탄의 도시들을 거치기로 계획했습니다.

바라나시, 카주라호, 오르차등은 지리마당 진원님의
멋진 여행기가 이미 있는곳이니 생략하기로 하고
그래도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는 들러봐야 겠네요.

지금은 라자스탄의 호반도시...그러나 지금?메말라버린
갈증에 목마른도시 우다이뿌르에 와 있습니다.
아쉽기도 하고 또다른 색다른 분위기로 가슴 설레게 합니다.
인도최고 경제도시 뭄바이를 거쳐왔는데 인도의 뉴욕답게
물가도 비싸고 모든게 풍족하더만요. 숙박비도 엄청 비쌉니다.

메마른 대지는 나그네의 가슴을 정말 고독하게 해요.
종려나무인지 움직임을 멈춘 나뭇잎들 사이로
원색의 사리를 입은 여인이 황동빛 물동이를 이고 지나가고
어디선가 나타난 염소떼들이 풀을뜯고 아이들은 언덕바위
위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고...

이름모를 새 한마리만 기차출입구 난간에 메달린 채
허망한 눈으로 그리움을 쫓는 나그네와 함께 달립니다.
우다이뿌르로 가는길은 가슴적시는 길이네요.


인도기차는 전산화가 잘 되어있어서 우리나라처럼 어느역에서든
표를 끊을 수 있고 예약도 잘되는게 중국보단 낳습니다.
세계최초로 숫자 0을 사용한 민족답게 IT산업은 나름대로 발전되어
있어요. 기차의 내부시설이나 써비스 그런건 좀 약해요.
아주좋은 에어컨나오는 칸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좋겠지요.
비행기요금과 맞먹는다고도 하더군요.

참고로 중국기차는 침대칸에 시트와 베게가 구비되어 있고 청도-황산간
기차 제경우엔 모니터가 있어서 톰과제리 만화영화도 볼 수 있고
기차칸마다 차장이 있어서 청소도 하고 정차할 곳도 가르쳐 줍니다.

기차안 풍경은... 천장에 선풍기가 석대가 있어서 열심히 돌아가고
자리잡으면 구걸하는 사람들이 차례로 옵니다. 일반 침대칸...
아이들, 노인, 집시같은 아줌마 등등...저는 노인분들께만 보시를 해요.
좀 지나면 여러 먹거리들 '짜이,짜이!' '커~피' 그 다음 구두닦이가 오고
바닥을 청소하며 어린아이가 오면서 돈을 요구하고...
여장을 한 남자가 와서는 주술을 하는듯 하면서 또 돈을 요구하고...
잠잠해진다 싶으면 옆자리, 저 앞쪽칸사람들 와서 여러가지 묻고...
암튼, 잠시도 조용할 틈이 없어요. ^^  나름대로 재밌습니다.


아래 구자라트지방은 비가 너무많이 와서 홍수가 났다던데...
하루빨리 비가 쏟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도시분위기는 낭만적인 분위기가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