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친항.

by 야생마 posted Jul 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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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도 아래끝에서 인도양을 보고 아라비아해가 있는
위쪽으로 8시간정도 기차가 달려서 에르나꿀람역에 도착하고
또 버스를 달려서 코친항에 다다랐습니다.

유럽 여러나라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도로도 반듯하고
대체적으로 깨끗하고 서구여행자들이 참 많더군요.
성당들이 참 많아요. 500년정도 된 성당들...

기분전환이 필요할때는 군산항의 한적한 작은 부둣가를
거닐곤 했었는데 나름대로 비슷한 포근함과 약간의 설레임이
있는 쓸쓸함. 항구는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중간에 꼴람에 들러서 수로유람도 하고 싶었지만
혼자 참 청승맞을것도 같고 경비도 아낄겸 참았습니다.
대신 이곳 꼬친항 근처에서 잠깐 배를 탔구요.

이제 각 대학이 방학에 들어가겠군요.
그럼 많은 배낭여행자들이 인도에 들어올텐데...
한적함이 좋았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은 저번 첸나이쪽 타밀나두와는 달리 밤에는 쌀쌀하네요.
몬순의 영향이 있어서 비가 시도때도 없이 막 후려칩니다.
줄기차게 계속 내리는게 아니고 소나기처럼요.

저는 여전히 건재하게 더위와 싸우며 잘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이 초복이라구요? 자유부인님 덕에 알았네요.
가족님들도 더운여름 시원하게 즐겁게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