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 따리에서...

by 야생마 posted Jan 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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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아주 멋지고 좋은 추억이 만들어 졌군요.
인사동에서 뵈었을때 느낌이 그랬었는데 정초부터 역시나 그렇네요.
어쩐지 나가기 싫더라니만...ㅎㅎㅎ 암튼 저도 많이 기쁩니다.
섬호정 선생님께서 많이 아쉬웠겠네요.
그래도 몸건강이 최고니 무리 안하시는게 좋겠지요.

지금 운남성 따리에 있습니다.
진원님, 길없는여행님...생각나죠? 넘버3 게스트하우스에 있습니다.
오늘낮엔 바다같은 얼하이호수에 가서 호숫가 마을 거닐며 마을사람들과 인사했어요.
며칠 머무를 작정입니다. 조금 지치는데 좀 쉬고 아는분도 계시니 얘기도 나누구요.

사진이 보일지 모르겠지만 운남민족촌 소수민족 아가씨들과 찍은 사진입니다.
잘 지내고 있다는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멀쩡하지요?
마음속에 티벳이 크게 자리잡고 있어선지 티벳아가씨가 제일 예뻤답니다.
작은칼과 모자에 그림 그려넣는 절대 순수 청년또한 너무나 멋졌습니다.
단순하지만 많은 얘기도 나눴어요. 사원얘기들 남초호수 뚝바라는 음식얘기 등등...
정이 들었는지 헤어짐의 아쉬움속에 몇걸음 걷다가 그들의 인삿말이 떠올랐습니다.
"짜시뗄레!" "짜시뗄레!" 힘차게 손흔들며 같은말로 인사해주더군요. Free Tibet...

느끼는게 많네요. 타국에서의 삶의 현실적인 면도 많이 듣게 되었고.
양수오에서 느낀거지만 장사 잘되는 집과 안되는 집은 분명 차이점이 보여요.
미소가 넘치고 일을 즐기는 주인의 모습...덩달아 직원들 표정도 밝지요.
곤명 쇼핑타운 앞에선 이른아침에 남녀 전직원 모여놓고 길가에서 PT체조 하기도...

우리님들께선 잘 지내시는것 같아서 좋습니다.
가끔 소식 올릴테니 저 잊지 마시고 가끔 즐겨주세요.
요녀석 어디까지 갔나, 잘 가고 있는지...그렇게요.
3일내내 오브넷님들 꿈을 꾸었습니다.
뵙지 못했던 분까지 아이디만으로 꿈에 존재하더군요.

저번글 하해님의 말씀이 참 재밌습니다. 돌아서기도 전에 소식이 왔으니...ㅎㅎㅎ
그러게 너무 걱정마시고 평상시와 거의 같을거라고 말씀 드렸잖아요.
다시 연락드리기로 하고 며칠 있을 예정이니 시간내서 지난글들 자세히 잘 읽고
사진감상도 하고 그렇게 자주 들어올 작정입니다.

건강하십시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