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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2004.12.29 00:28

마지막 지리산행

조회 수 2345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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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마지막 지리산행 다녀왔습니다.
당분간 언제 가보게 될지 기약없기에 가슴속에 풍경 하나하나 담았어요.
하얀 설국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정상부의 바닥은 눈이 많이 쌓여있고
지리산맥의 능선들 제 심정을 아는지 일망무제 탁트인 시야로
구석구석 시원하게 많이도 보여 주었습니다.
남해바다의 수평선까지 보일정도였고 덕유자락, 무등산까지...
두어걸음 걷다 뒤돌아 보고 자꾸만 둘러보고...
항상 그 자리에 그렇게 영원토록 있을터인데...왠지 아쉬움이...
저는 정말 갈때마다 감동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날...창원 친구집에 가던길에 들꽃님 가게에 들렀습니다.
들꽃님 늦게 오셨는데 그동안 잘생기신 남편분께 사진 강의 들었어요.
친절하게 필름첩 꺼내오셔서 자세히 설명도 해주시고 감사했습니다.
맛있는 허브차도 직접 만들어 주시고...진작에 가볼것을...
지리산 사진들이 물론 감동이지만 이상하게 남편분께서 찍은 러시아에서의 작품들이
자꾸 마음에 가더라구요. 그 사진들 담긴 사진책자도 하나 얻어 왔습니다.
들꽃님 정말 반갑더군요. 역시 만나면 더 좋은 오브넷 가족분들이 아닌가 해요.
바쁘시길래 잠시 앉아있는 사이 틈나는대로 찍었어요.ㅎㅎ











일하시는 들꽃님의 멋진 남편분...사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셨습니다.
많이 감사했구요. 두분 가족모두 많이많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날 바쁘셔서 하산길에 사진찍으러 다시 들리기로 했었는데
제 몰골이 처참해서 그냥 가겠노라고 연락드리고 중산리에서 나오는데
바로 청학동 가는길이 나오더라구요. '다오실'에 들렀습니다.
발냄새나고 땀냄새나는 야생마를 성락건 선생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네팔 히말라야에 많이 다녀오셔서 좋은 말씀 들을수 있었고
히말라야에서 가져오신 귀한 홍설차 잘 마셨습니다.
나중에도 좋은 말씀 해주시기로 약속 해주셨어요. 감사드립니다.









하동으로 나와 섬진강변 달려봤습니다. 악양 평사리 두 소나무...
섬진강은 변함없이 흐를테지요. 잠깐 울컥한 기분이...암튼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새해에는 오브넷 님들의 눈과 마음으로 지리를 느끼렵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와 태백산맥 지리산은 코드가 비슷하니
오브넷 족보에서 저 지우시면 안됩니다. ㅎㅎㅎ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멋진 새해 맞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
    부용 2004.12.29 08:33
    언제나 마지막이 시작인 셈이지요.
    또 다른 시작...
    그리고 언제나 기다리고 있는 고향.
    희망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편한세상 2004.12.29 08:38
    會者定離 去者泌反
    헤어짐이 너무 빠르군요. 다시 돌아오는 날도 빨리 왔으면 합니다.
    부디 몸 건강하시고, 내 마음의 고향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
  • ?
    허허바다 2004.12.29 09:11
    이별이라구요...
    마지막 지리 산행이었다구요... 휴...
    이 마음의 빈자리 아쉬움만 딩굴고 있겠네요...
  • ?
    야생마 2004.12.29 10:02
    이별 아닙니다. 가봐야 예수님 품안이고 부처님 손바닥 안이겠지요.
    동영상이나 용량 큰 사진들 보기가 좀 어려워서 그렇지 인터넷 다 됩니다. 당분간 그 좋은 지리산에 갈수 없다는 것과 번개산행, 모임등에 참석 못하는게 많이 아쉽겠죠. 은근히 저를 축출 하시려는 음모가...ㅎㅎㅎ
    그냥 똑같은 일상입니다. 가끔 히말라야 얘기 할거에요.
    나중에 좋은 아이디어도 주세요. 한번쯤 경험해 보고픈 일이잖아요.
  • ?
    2004.12.29 10:42
    멋진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야생마님 멋진모습과 지리가 잘어울려보입니다.
    전 1월중순쯤 휴가내서 갈려고 계획중입니다.
    울아줌마 처가에 있을때 갔다올려구요...ㅋㅋㅋ
  • ?
    하회별신 2004.12.29 11:32
    히말라야로 떠나시기전에 뵙고 싶었는데...
    하지만 이젠 희말라야 이후의 야생마님을 눈빠지게 기다리렵니다.

    참, 사진과 글...하나도 안남기고 전부 다 옮겨 갑니다.
  • ?
    닭과 계란 2004.12.29 15:10
    솔직이 부럽습니다.^^ 저는 언제나....
    '안전', '무사귀가' 이것이 저의 산행수칙(?)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
    슬기난 2004.12.29 16:42
    다시 쌍재로 부르면 달려오실건가요?
    산행할때는 아니었지만 사는 모습은 야생마 맞네요.ㅎㅎ
    건강하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오시기를,,,
  • ?
    진로 2004.12.29 17:56
    야생마님!
    지리산이 그리워 어찌 떠나실라고...
    히말라야로 떠나기전 한번 봐야 될터인데....^^
  • ?
    소나기 2004.12.29 21:02

    예정보다 일찍 떠나시나보네요.
    가셔서 자리 잘 잡고 계세요.
    제가 네팔로 다시 갈때 들러도 되겠죠? ^^
    오브넷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아는 분도 얼마 안계신데,
    그나마 온라인으로라도 만났던 야생마님이 한국을 떠나신다니,
    서운하네요.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 ?
    야생마 2004.12.29 23:43
    하회별신님 그 허접한 것을 어디로 옮겨가요? 저도 만날날 기다립니다.
    깽님,닭과계란님,쌍재로 불러주신 저의 지리산 전설 슬기난님, 얼짱 꽃미남 진로님, 새해에도 계속 멋진산행으로 저의 갈증을 풀어주시길 바랍니다. 소나기님 포카라에서 뵈어요. 라씨라도 한잔 대접할께요.^^
    annapurna님! 고생한번 해보겠습니다. 모든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
    해성 2004.12.30 00:15
    야생마님.
    알게 되어 반갑고도 즐거웠습니다.
    넉넉한 웃음소리가 듣기 좋았는데...
    항상 건강하시고 모든 하시는 일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 ?
    오 해 봉 2004.12.30 01:51
    야생마가 천왕봉 진주들꽃님네 청학동다오실 바쁘게 뛰었네,
    네팔갔다가 구경만하고 곧돌아오길 충고하네,
    행여 그곳에서 장가가지말고,
    가기전에 한번얼굴이나 보고갈수 있길바래,
    건강하고 돈도많이버는 좋은 새해를 맞게나.
  • ?
    선경 2004.12.30 06:16
    사랑하는 고국을 떠난다는것은...어디에 머물러 있어도
    늘 가슴한편이 비어있는 외로움이지요
    그러나 자유롭고 늠늠한모습속에 야생마님은 잘하시리라 믿어요
    포카라에 가본친구가 너무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었다고 하더군요
    새로운 세계로의 많은 행운과 행복이 새해뜰안에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야생마님
  • ?
    편한신발 2004.12.30 08:21
    야생마님의 여행에 안전과 행운만 함께하길...,
    이렇게나, 빨리 떠나시는 군요.
    지리산 만으론 그리움을 채우기 힘들었나 봅니다^^
    부럽습니다..
    돌아오신다는 기약은 있나요?....먼여행인것 같습니다..
    안전과 행운을 빌어봅니다...
  • ?
    솔메 2004.12.30 08:45
    간다간다 하더니 결국 가는구만!!
    오해봉님 충고처럼
    히말라야 언저리에서 너무 오래 배회하지는 말고
    야생마가 털빛도 고운 駿馬가 되어 돌아오길 기다릴라요.
  • ?
    야생마 2004.12.30 21:44
    오해봉선생님, 솔메거사님 어르신님들의 말씀 참 감사드립니다.
    오브넷 어르신님들의 이름만 보여도 괜히 든든해져요.
    갑장 해성님! 저도 반가웠고 햇님 잘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이젠 선경님의 입장이나 심정을 많이 이해할 수 있으려나요.^^
    편한신발님 멋진 산행하셔서 계속 좋은 산행후기와 사진 많이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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