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new year!!

by 야생마 posted Apr 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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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지요? ㅎㅎ 오늘은 네팔의 새해입니다.
우리나라가 단기(4338년인가요?)가 있는것처럼 네팔의 역사는 오늘이 새해라네요.
네팔력 2062년이랍니다. 친한 네팔리들에게 물어도 자기네 역사는 잘 모르네요.

보길도에서도 정겹고 따뜻한 새해를 맞이하고.
온 하늘이 밤새워 폭죽을 터트리던 광란의 리지앙고성의 춘절.
그리고, 오늘 네팔의 새해.
암튼 희한한 경험을 다 하고 다닙니다. 나이만 엄청 먹는 느낌입니다.

새봄의 향기가 마구 피어오르는 사랑방이 참 정겹네요.
다음달엔 설레이는 만남의 시간도 기대가 되고..
근데 아래 편한세상님 글을 보니 저는 자장면 먹는 날인가요?
어제 진정한 산악인 박정헌님 뵐때 자장면 먹었는데...

저번 댓글에 하해님 뭔가 신나는 일을 진원님께 약속하시던데
꽃가루때문에 가뜩이나 어지러운 진원님마음 흔드시고는
아직 소식이 없으신건지. 두분이서만 살짝쿵 하시는건지...^^*
같이 신나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ㅎㅎㅎ




파탄. 우물에서 물긷는 여인. 제가 그냥 마시면 배앓이를 하겠지요.




















카트만두를 이루었던 또 하나의 작은 왕국. PATAN.
이곳은 네왈리들이 사는 곳이라네요. 네팔도 60여 인종이 모여 산다고 합니다.










왼쪽의 아이는 톱클래스의 모범생인데 휴일이라 아이바이트로 주머니가방을 팔고
오른쪽 아이는 어려서부터 부모없이 자랐는데 나이도 몰라요.
관광객들과 친해져서 밥을 얻어먹는 정도라 합니다.
뭐라도 팔거나 일을 하라고 얘기해 주었는데 쉽진 않나 봅니다.
랑탕트레킹 갈때 제 배낭을 들겠다고...헤어질때 가슴이 찡했습니다.


다음날이 네팔 새해라서 쉬는 날인데 저렇게 유적주위에 모여앉아 공부를 하더군요.


녀석들과 PATAN의 정경이 휜히 내려다 보이는 레스토랑 옥상에서
반가운 만남을 기념하는 정겨운 식사를 했습니다.


혼자서는 살 수 없었다며 목숨걸고 후배를 구한 진정한 산악인.
히말라야를 사랑했던 박정헌님과...

대략 알아본 바로는 안나푸르나를 한국인 최초로 등정했고
K2무산소 등정. 낭가파르밧 등정 등등.
또, 초오유 등정하고 패러글라이딩으로 새처럼 하산했다지요.
저번, 김수훈선생님께서 뉴스소개 해주셨고
들꽃님 남편분 후배시라서 더욱 반갑고 영광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히말라야를 예전처럼 오를수는 없겠지만 가슴깊이 담겨있겠지요.
박정헌님의 미소 멋지고 아름답지요? 저는 흉내조차 낼 수 없습니다.

저는 이제서야 곧 랑탕으로 떠납니다.
다녀와서 히말라야 깊숙한 곳의 마을들과 산의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