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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2008.10.26 03:06

예정된 시간...

조회 수 4869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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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나마스테, 헬로우, 차오, 니하오, 고니찌와, 봉쥬르, 알살람 알레이쿰...
마지막 인사라서 여러 인사말 아는대로 동원을 해봤는데 몇가지 안되는군요.
지리산에서 시작된 여정이 이제 이곳에서 마쳐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하해님과 진원님의 배려와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고비도 있었지만 잘 넘기고
아름다운 곳에서 마무리를 하니 기쁘네요. 감개무량 합니다.
북미쪽은 우리 자랑스런 섬호정선생님, 선경님, 깊은산님 등 계시구요.
다시 천왕봉에 서서 마무리 해야하는데 굳이 꼭 채울 필요는 없겠지요.

순수한 열정으로 아무런 조건이나 이해타산 없이 나름대로 정성을 다한만큼
기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네요. 오브넷의 자그마한 자산이 되어서
오브넷에 문을 두드린 분중에 어느날 넓은 세상으로의 방랑을 시작하고
또, 영혼이 자유로워 지는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던만큼 `오브넷특파원´이란 명칭만큼은
저만의 고유명칭, 고유명사가 되도록 도와 주십시오.
하해님과는 연락이 안되었으니 운영자님께서 힘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나중에 책을 내게 되면 책제목엔 `오브넷특파원´이 들어가도록 할겁니다.

제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중에 하나는 오브넷 활성화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좀 더 활발하게 재밌고 아름다운 얘기들을 나누길 바래요.
야생마는 이제 오브넷 안에서 소멸합니다.

오브넷 덕분에 더욱 자유로워졌고 많은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제 여러분들도 그런날이 되도록 간절히 바래봅니다.
조용히 지켜보는 한사람으로 여러분들의 얘기들 소리없이 듣겠습니다.
오브넷이 언제나 최고이고 자랑스럽습니다. 오브넷 화이팅!!

어느날 야생마의 어깨죽지에 날개가 돋기 시작했고
이젠 여러분들과 함께하기엔 날개가 너무 커져 버렸습니다.
아쉽게도 발아래 저 멀리 모두가 너무 희미해져 갑니다.

그동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섬호정선생님 고희선물을
흥미위주의 추억거리로가 아닌 좀 더 멋진걸 준비했어야 했는데 아쉽구요.
마음은 잘 헤아려 주시리라 믿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선경님 비롯 많은분들 함께 하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인연이란게 참 소중한 것이고 아껴야 하겠지만 때가되면 미련없이
서로의 안녕을 빌어주며 아름답게 마무리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아디오스! 굿바이, 사요나라, 짜이찌엔, 아듀, 람로 성거 버스누스...
헤어짐의 인사말이 많이 짧고 어색하군요.


안녕히......
  • ?
    야생마 2008.10.26 03:16
    로그인 기능은 당분간 유지시켜 주실거죠?
    저 뒤쪽에 사진들 지워진 것이 많아서 시간날때 정리할거에요.
    고국 산하의 가을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는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가을 맞으시길...

  • ?
    moveon 2008.10.26 19:13
    잠시 발걸음과 달리 게시판의 글들이 오래 올라 오지 않더라도 늘 보관되어 있을 것입니다. 오브넷의 귀중한 부분으로 존속 될 것이예요. .
    그동안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답니다. 오브넷 모든 가족들도 그랬을 것이랍니다. 화이팅!!!!
  • ?
    선경 2008.10.27 09:39
    2004년 12월 4일에 여행자를 위한 서시로 시작한
    야생마님의 자유로운영혼의 여정이
    어느덧 햇수로 5년의 긴시간이 흘러갔군요
    그동안의 세계곳곳에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선물해주신
    오브넷특파원의 소중한우정~곱게 곱게 간직하겠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언제 어디서나 늘 건강하고 자유로운영혼의 여정길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헤어짐은 다시만남을 기약하는것이라하니 먼훗날
    반가운재회를 기다려봅니다
  • ?
    우인 2008.10.27 09:51
    야생마님~~~
    오브넷특파원님~~~
    다람쥐 채바퀴 도는것같은 일상
    통영의 작은점에 불과한 우물안 개구리에게
    넓~은세상을 구경시켜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
    K여사 2008.10.27 10:40
    왜 이곳에서 장을 접으시는지???
  • ?
    samchi92 2008.10.27 11:19
    오랫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우연히 이 방을 찾아내서
    야생마님 덕분에
    4년이 넘는 기간동안
    편안하게 세계일주를 하는 호사를 누렸는데
    아쉽게도 그 여정이 막을 내리는가 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시든지 항상 건강하시길.........^^*
  • ?
    지나다가 2008.10.27 12:27
    잘 읽었습니다.
    오브넷 특파원은 섬호정님도, 선경님도 해당되는 관계로 감히 혼자 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야생마님은 처음에 안나푸르나님이 '네팔특파원'으로 불렀었지요.
  • ?
    수국 2008.10.27 18:13
    -마주서야 보인다 -

    가슴에 꽃을 달아주기 위해서는 서로 마주서야 한다.
    가장 친밀한 거리에서 서로의 눈길을 보내고
    그가 기뻐하는지 입가를 엿보아야 한다.
    그건 첫 포옹만큼이나 설레고
    가슴 떨리는 일이다.

    - 신경숙의 《자거라, 네 슬픔아》 중에서-

    엽서 받고 싶어 메일 띄우던날
    작은 선물이나 될까 싶어 고도원님의 아침편지 추천했더니
    이미 등록되었더군요^^
    읽으셨겠지만
    지우지 않는 그의 편지중에 마음밭에 남아있는 글귀옮겨봅니다.

    마주서야 보이듯
    또 다른 모습으로 또 마주서기~!
  • ?
    오브넷특파원 2008.10.28 04:59
    안나푸르나님이 처음 언급하셨나요?
    저는 허허바다님께서 처음 언급하신걸로 기억하는데...
    암튼, 그런 표현력, 언어에 한 마술 하셨던 분들, 뵙고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가 지쳤다는 것이고 간절하게 순수하게 원하는것은 오브넷이 활성화 되길 바라는 것입니다. 제가 오브넷에서 얻었던 기쁨과 행복과 만족감을 많은분들이 자신있게 표현하셔서 또, 화답하셔서 저처럼 많이 누리시길 바라는 것입니다. 순수한 마음을 잘 헤아려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모든분들, 댓글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사랑만 하다가 사랑만 듬뿍 받다가 마치게 되었네요.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해님, 진원님과 함께 모두 많이많이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오브넷 화이팅!!
  • ?
    북창 2008.10.28 16:40
    대장정이 북미를 거쳐 알래스카에서 대미를 장식할 줄 알았는데..
    예정된 시간이 예상보다 빨라서 많이 아쉽지만, 지치셨다는데 계속
    질주를 계속 부탁드리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고..
    그 동안의 열정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어느날 불쑥
    다시 나타나시리라는 기대는 버리지 않겠습니다.
    지친 다리를 내려 놓으시고 푹 쉬시구랴. 건강 잘 챙기시고요.
  • ?
    하해 2008.11.01 02:09
    야생마님, 그동안 못챙겨드려서 정말 미안합니다.
    지금 잠깐 휴가라고만 알고 있겠습니다.
    오브넷을 사랑하는 마음은 늘 잊지않고 간직하고 있겠습니다.
    야생마님의 땀과 진심이 고스란히 배인 그간의 여정글들을
    이곳에 남겨주는 것만으로도 백배 감사드립니다.
    다시 돌아오는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자유롭게..
    이곳으로 다시 비행하는 날이 곧 오리라 믿습니다. 그동안 깊은 믿음을 주셨으니 기다립니다...
  • ?
    如山 2008.11.02 16:24
    하해님이 우리들의 마음을 대신 전해주었네요.
    야생마님, 지금 잠깐 휴가라고 알고 있겠습니다.
    휴가 끝나면 곧장 돌아올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휴가 중에라도 늘 건강하세요.
    아름다움은 결코 잊혀지지 않는답니다.
  • ?
    섬호정 2008.11.07 09:50
    네팔 여행을 시작으로 부터 야생마님의 발길을 쫓아 보내온 영상으로 안부를 나누는 행복한 시간들이 기쁨이었지요 세상엔 이런 용기와 배려와 아낌없이 자신의 행복을 나누어주는 이도 있어 더욱 즐겁고 흐뭇했습니다 언제고 마주하면 손잡고 감사한 마음 나누고 싶었구요
    지구촌 곳곳의 체험을 화려한 복으로 누렸습니다 야생마님의 지친 여정에 속절없이 안타까움으로 허전합니다 . 쉬었다가 다시 일어서 행군할적엔 오브넷 마당에서 반가운 글 만나지길 고대합니다 그동안 애쓰셨습니다 그 열정의 여행기를 오래 느끼며 기다리겠습니다 너무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하해님 운영자님께서도 이 보고의 글들을 소중하게 보관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야생마님 행복하세요 합장
  • ?
    오브넷특파원 2008.11.14 06:09
    야생마님은 참 행복한 사람이었군요.
    저렇게 멋진분들이 깊히 생각해 주시고...
  • ?
    지리탐구 2008.11.17 23:12
    그동안 진짜 가고 싶은곳 공짜여행(?) 많이 했는데...
    아쉽습니다. 다음에 어디서 또 짠 하고 나타나실거죠!
  • ?
    섬호정 2008.12.27 05:53
    야생마님께 메리 크리스마스도 못챙겼네요
    죄송합니다
    해피뉴 이어! 건강한 기축년을 맞아 행복 하세요
    합장
  • ?
    섬호정 2009.01.24 09:54
    야생마님! 기축년(2009)년에도 이방이 머물러 있어 주어 정말 반갑습니다 새해에도 오브넷 수문장으로 지구촌 곳곳에 오브넷 연가를 울려주시길 바랍니다 새해에 품은 꿈 잘 이루십시요 건강하시구요 합장
  • ?
    안단테 2009.01.25 22:22
    야생마는 항상 감동할 것입니다. 선생님 계셔서 오브넷의 은혜는 한층 더 충만합니다. 쥐똥이 붙어 있었는데 선생님의 인자함이 넘치고 있었군요. 존경할만한 어른 보기가 힘든 세상인데 오브넷에 선생님 계셔서 언제나 특별합니다. 기축년엔 쥐들이 사라지고 소처럼 순수하고 맑은 눈과 마음이 가득하길 바래보면서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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