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2008.09.04 09:17

대서양을 만나다.

조회 수 1709 댓글 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드디어 대서양을 만나게 되었네요. 설레이고 반갑고...
발데스반도 누에브만의 해변도시 푸에르토 마드린에 도착했는데
멘도자에서 버스로 무려 23시간정도...

장거리 버스, 기차 수없이 타봤는데 모처럼 타보니 힘드네요.
버스는 이층으로 되어 승차감도 좋고 우리나라 우등버스처럼 좌석도 괜찮습니다.
시속 90킬로미터를 넘지 않아요. 땅덩이는 무쟈게 긴데 속도는 느리고...
그러나, 아무 걱정 없으니 때 되면 식사가 제공됩니다. 충분히 훌륭합니다.

잠깐 쉬다가 10분거리 가까운 해변에 나갔는데 산책, 달리기, 낚시하는 사람들 많네요.
낚시하는데 바다사자 한마리가 물고기가 잡혀서 끌어오는데 낚아채려 달라듭니다.
참 별 장면을 다 보네요. 아저씨는 휘파람으로 쫓아내구요. 물고기도 잘 잡히네요.

어둑해진 바다에 보이는게 뭘까요...저는 아주 흥분에 빠져 있습니다.
당분간 저는 저 바다속의 정체와 친해질 것입니다.
아무것도 필요없이 단지 저들을 바라볼 예정입니다.

잘 지켜본 뒤에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 ?
    지젤 2008.09.05 01:39
    드디어. . . 대서양이 다가 왔군요. .
  • ?
    K여사 2008.09.05 09:57
    아르헨티나에 가면 대서양을 만날 수 있군요.
    지구를 돌아다닌다는 느낌이 여실히 느껴지겠습니다.
    바다 쪽으로 쭉... 나가면 어느 육지에 닿을까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낙시바늘에 걸린 물고기를 쫓아오는 바다사자 이야기는 마치 <노인과 바다> 의 한장면 같군요. 진짜 그런 일들이 가능하군요...

    보내주신 엽서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엽서를 받을 때마다 감동의 쓰나미가 T.T
    고이고이 정말 잘 간직하겠습니다.

    아르헨티나 하면 양조위의 <해피투게더> 영화가 생각납니다.
    거기에 남미의 땅끝마을 Ushuaia 에 가려는 청년 이야기가 나오지요?
    그 친구가 양조위에게 녹음기를 주면서 하고 싶은 말을 녹음해주면 그 곳에가 서 다 날려버리겠다고.....
    야생마님도 그곳에 갈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 ?
    야생마 2008.09.05 11:07
    내일 다시 소식 전할 예정이지만 사진 업데이트 합니다.
    날씨가 좋아서 바다사자가 나름 잘 찍혔네요.
    물고기를 쫓아오지만 뺏기진 않아요.
    낚시줄 감는 속도가 훨씬 더 빠릅니다. 낚시꾼의 집착이 승리..

    엽서가 잘 갔군요. 누군가에게 보내는 마음도 참 좋아요.
    받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하다고 해야겠죠.
    그 영화 보긴 했는데 수준이 딸려서인지 졸리웠는데
    네...우슈아이아에 갑니다. 세상끝으로...
    하고싶은 말씀 저에게 남겨주세요. 다 날려버릴께요.
  • ?
    수국 2008.09.06 16:46
    바다건너라곤 제주도 밖에 안간(뱅기 고소공포증 )제겐 대서양은 진짜루다가 먼나라 얘기네요.
    k여사님 엽서얘기에 혹시나 싶어 우편함을 뒤졌다는^^
    (그런 퀵이 있을리만무한데 )
    바다건너 건너 더디 올줄알면서도^^

    참~제가 이국적인 스타일 옷 판매하는 곳을 알아서
    갈증해소 하게됐으니 옷 문제로 혹여라도 신경쓰지 마셔요^^

    우슈아이아.. 세상끝은 또 다른 시작이겠죠
    힘찬 정진 하시어요.

  • ?
    야생마 2008.09.07 05:06
    엽서는 각나라마다 다 보내려 했었는데 유럽은 나라가 너무 많아서 그냥 프라하에서만 보냈는데 참 아쉽고 뉴질랜드는 예상외로 느리게 갔군요. 우슈아이아에 가서 보내면 아마 그냥 잊고 계시는게 나을겁니다.ㅎㅎㅎ K여사님은 히말라야 영화CD도 잘 가지고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나저나,이쁜옷 보면 옷장사좀 하려고 했는데...ㅎㅎㅎㅎㅎ
    수국님! 일상의 얘기, 지난 추억들, 이런저런 얘기들 많이 들려주세요.
  • ?
    섬호정 2008.09.08 00:46
    드디어 야생마님! 대서양변에 서다...
    지구 횡행하기 시작이군요 가까워지는 느낌이라 기대되고 설레입니다
    풍경 ,시절 얘기 못지 않게 댓글님들과 오순도순 일상 대화가 정감있네요 지도책 펴놓고 자세히 찾아봅니다 우슈아이아~!!!
    건강하세요
  • ?
    야생마 2008.09.12 09:21
    대서양은 우리 존경하는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사진이 멋지지요.
    그 무슨 다리였던가요...정말 멋지던데...
    윗동네 대서양 소식좀 전해주세요. ㅎㅎㅎ
  • ?
    섬호정 2008.10.14 23:51
    야생마님 제가 지닌 대서양 사진은 오직 안나포리스항구의 체사피크 베이 브릿지입니다 5월첫 주엔 이 다리를 2시간 여를 수만 군중과 함께 걷는 연중 행사도 장관이며 환희롭습니다 그 행사를 놓지지 않고 싶어 귀국일자를 해마다 5월 초 이후로 잡는답니다 언제 그런 기회 함게 누릴 지인들이 오실 일 있으시려나 몰러..... 20여년을 살고 있는 이곳 교포중에도 그 행사 못해 본 이들 많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 말보로사운드(Marlbrough Sound) 4 야생마 2008.04.23 1398
30 한가로운 블레넘... 5 야생마 2008.04.28 1305
29 찬란한 오월의 아침. 7 야생마 2008.05.01 1373
28 전복 따러 갔다가... 6 야생마 2008.05.07 1306
27 오래된 미래 6 야생마 2008.05.12 1436
26 블레넘 포도밭 정경 7 야생마 2008.05.18 1503
25 작은 항구도시 픽톤(Picton) 5 야생마 2008.05.26 1370
24 캔버라와 어톤먼트 9 야생마 2008.06.02 1323
23 넬슨(Nelson)과 고국에서 날아온 선물 7 야생마 2008.06.08 1471
22 여행하는 나무 8 야생마 2008.06.19 2122
21 포도밭의 젊음들... 10 야생마 2008.07.20 1691
20 진원님께... 8 야생마 2008.07.26 2519
19 카이코라(Kaikoura)에 가다. 7 야생마 2008.08.16 1697
18 봄이 오는 웰링턴 6 야생마 2008.08.22 1510
17 남미 칠레 산티아고. 2 야생마 2008.08.24 1688
16 (산티아고) 모네다와 산타루치아 11 야생마 2008.08.27 2300
15 (멘도자) 안데스를 넘어... 5 야생마 2008.09.01 2078
» 대서양을 만나다. 8 야생마 2008.09.04 1709
13 고래와 춤을... 3 야생마 2008.09.07 8664
12 마젤란 해협 - 세상끝으로 가는길 6 야생마 2008.09.12 202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Next
/ 1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