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만나다 - Hillary's Harbour

by 야생마 posted Oct 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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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면 인도양을 누비던 혹등고래가 남극해로 여행을 떠나다가 퍼스를 지납니다.
9월과 10월초 사이에 고래를 보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합니다.

고래를 직접 본다는것 정말 흥분되는 일이지요.
사진을 잘 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고래를 만나는순간 정말 짜릿했습니다.
사람들은 고래가 모습을 보일때마다 감탄을 하고 멋진 동작으로 잠수를 할때
환호성과 박수를 보냅니다. 아이들이 무척이나 신났겠지요.

까만 등짝만 보이며 물뿜기를 해대다가 큰동작으로 잠수해 들어갈때
몸통이 가장 많이 보이고 고래 특유의 꼬리가 보이지요.
그러면 한 5분정도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모든 시선이 잔잔한 파도 일렁이는 바다에 쏠려 있다가 고래가 나타나면 또다시 환호를...

아름답습니다. 고래의 유영, 물뿜기, 물속으로 들어갈때의 큰동작...
감탄과 사랑으로 고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표정또한 너무 아름다워요.
한결같이 고래가 잘살아가고 언제나 인도양의 바다에서 만날 수 있길 바라겠지요.
제 마음속 이스마일, 에이허브를 실은 낸터키트호도 인도양을 누빕니다.
어떻게 고래를 잡았는지 상상이 안갔는데 고래의 이동을 보니 조금 이해가 가네요.

수족관에서 본 물개(?), 상어, 망토가오리, 바다거북, 해마, 각종어류등 모든 생명에서
경이로움과 생명존중과 모든 존재에 대한 사랑이 함께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인간중심으로 살아야지요. 조금만 배려해서 함께 공존하면 더욱 멋진세상이 될겁니다.
그게 결국 진정 우리 인간을 위한 것購劉맙?

바다 생물들과 만나는 사람들, 특히 아이들의 동물과의 교감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생명존중, 자연의 경이로움, 그것들에 대한 사랑이 아주 깊게 새겨질 것입니다.
야생동물이 사라지는 지리산은 아무 의미가 없겠지요.
아이들에게 어떻게 지리산의 생명력을 설명 하겠습니까...
지리산이 인간과 야생동식물이 잘 공존하며 교감하고 사랑하는 영원한 안식처가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