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by 야생마 posted Dec 08,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로 들어서는 계절 서귀포는 포근합니다.
귤은 더욱 영글어 가구요.

귀국한지 한 달이 넘어가는데
머무는 삶에 익숙해지려 노력합니다만...

선천적인 역마살.
후천성 여행 중독증.

아...이 방랑벽은 언제나 끝이 날런지요.
애써 외면해 왔었는데
마음의 소리에 조금 귀기울여 봐야겠습니다.

조금 오버해서 이젠 중년으로 접어드는 나이가
어떤 조바심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생깁니다.
고요히 수행하는 사람들이 존경스러워 지네요.

한라산...남한에서 가장 높은산인데
저는 이제서야 처음 올라봤답니다.
아름답네요. 감동도 생기고...

바다가 보일줄은 몰랐는데 제주도가 참 작군요.
여미지에서 만나는 지중해 연안의 꽃들도 반갑고
천제연폭포에서 만난 대만 여행객들도 고맙고 정겨웠습니다.

북한산에서 좋은 송년모임 하시길 바랍니다.
만나면 더 좋은 오브넷.
부담없이 따뜻하게 만나시고
정겨운 얘기 많이 전해주십시오.

저는 자주 뵐 순 없지만 잘 지내고 있구요.
구세군 자선냄비에도 정을 조금 나누시면서
건강한 연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