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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조회 수 2087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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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일 출국...중국 청도-황산-양수오를 시작으로
          곤명-대리(창산)-징홍(불량산트레킹)-여강(호도협트레킹)-
          중티엔(상그릴라현)-판지화-아미산(중국불교 4대성산)-성도-
          구채구-송판(말트레킹)-랑무스-샤허-시닝-거얼무

티벳: 라싸-간덴-암드룩쵸-체탕(사뮈에,윰부라캉)-시가체-라체
     히말라야를 넘어서

네팔: 카트만두(랑탕트레킹)- 포카라(안나푸르나BC트레킹)

인도: 다질링-꼴카타-뿌리-첸나이-폰티체리-아루나촬라-깐야꾸마리
    -코친-뱅갈로르-함피-고아-뭄바이-우다이뿌르-죠드뿌르-푸쉬가르
    -자이뿌르-아그라(타지마할)-델리-리쉬께쉬-마날리-스리나가르
    -맥그로드간즈(다람살라)-암리차르-네팔룸비니-카트만두-암리차르

파키스탄: 라호르-이슬라마바드(라왈핀디)-훈자(울타르,라카포시BC)-
      파수-길기트(낭가파르밧BC)-스왓-페샤와르-퀘타-지이랏-타프탄

이란: 케르만-쉬라즈(페르세폴리스)-야지드-에스파한-카스피해-타브리즈

터키: 도우도야짓-이스탄불-쿠샤다시(에페스)-파묵칼레-안탈리아-
      카파도키아-케이세리-안타캬

시리아: 알레포-라타키아-팔미라-다마스커스-보스라

요르단: 암만-사해-카락-페트라-아카바-이스라엘(에일랏)

이집트: 시나이반도(다합)- 카이로,아스완,룩소르 등(예정)

올 한해 여러님들의 격려와 사랑 많이 받았습니다.
다시한번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보길도에서 인사동에서 따뜻하게 자리 만들어 보내주시고
관심과 애정으로 좋은말씀 주셔서 즐거운 여행 했습니다.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 역시 오브넷덕에 아주 행복한 한해를
보냈어요. 너무나 아름답고 멋진 날들이었습니다.

원래는 네팔에서 머물러야 했어요. 여러 할 일을 하고 난 후
길을 나서야 했는데 네팔상황이 좋지 않아서 주변의 충고를
받아들여 떠나와 버렸습니다. 중국과 네팔에서 뵌 어르신께서
비싼 밥 사주시며 젊었을 때 멀리 가보라는 말씀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네팔병이 다른곳을 가보지 못한 상황에서 생긴건지도 모른다는
스스로의 의구심도 생겼구요.

지나온 나라들이 다 아름답습니다. 서민들의 삶. 정말 고귀하더군요.
그래도 히말라야 랑탕에서 만난 양치던 소녀, 더 넓은 곳으로의 꿈을
꾸는 티벳족 여인, 안나푸르나의 아이들 항상 잊지 않았답니다.
티벳으로 들어가던 길과 히말라야를 넘으며 보았던 그 광할함과
숭고함이 항상 제 마음 밑바탕에 깔려 있었구요.

사실 제가 지나온 여정들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길입니다.
그냥 길따라 돈만 쓰면서 쭉 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그런 여행 별로 좋은게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물가적으로 만만한
나라들이어서 그저 많은 곳들 둘러보며 다녔나 봅니다.
또, 인터넷이 이렇게 잘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위에 여정들을 나열해 놓고 보니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10년전에 했어야 할 여행을...늦지 않았음을 감사해야 겠지요.
새해엔 정초에 이집트 여행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길을 나설텐데
지금까지완 다른 장기간 머물면서 여러 경험을 하고 싶네요.
만만치 않겠지요. 어차피 고난을 각오하고 떠나온 여정이니...

여행중에도 많은 분들 만났어요. 친절하고 다정한 현지인들 물론이고
여강고성에서 좋은말씀 해주신 어르신, 부산방송 피디.
머무는 동안 맛있는 음식에 입장료, 택시비, 가물치까지 고와 주신
선교사 누님, 역시 항상 도움주시는 네팔 천지가든 사장님.
인천 송도고 교사, 언제나 부담없이 놀러오라는 일본에 사는 스위스친구.

그리고...잊고 살았던 감정들. 아직도 살아 꿈틀거리는 나의 감정들.
다시 소중하게 깨워 준 중국에 사는 여인에게 많은 감사를 하게되네요.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던...딱 한번뿐이라고 스스로 걸어 잠궜던...
그런 열정의 시간들이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젠 정말로 상처따윈 두려워 하지않고 아낌없이 사랑하리라...

세상은 정말 아름답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겨우 성삼재까지 차타고 가서 노고단 한번 다녀온 정도로 뭘 알겠냐만
모든 종교나 풍습등 여러 문화들이 아름답고 존중되어야 합니다.
중동국가 솔직히 처음엔 두려웠어요. 사람들 인상도 이상하고...
그렇게 친절하고 재밌고 따뜻할줄은...중동여행이 각광받는 이유지요.

시간되면 어디서든 돗자리 깔고 신에게 고개를 숙입니다. 참 경건해요.
날마다 그 시간이면 확성기로 들리는 코란소리가 이젠 익숙해졌습니다.
물론 티벳불교나 인도,네팔 힌두문화 말할 필요 없이 아름답지요.
터키 아야소피아에서 느낀 웅장한 비잔틴문화, 중동 곳곳의 로마유물들...
세계화도 중요하지만 인류의 다양함을 인정하고 존중했으면 좋겠습니다.
다 아름답습니다. 자기것만 좋은게 아니고 다른사람들 것도 소중하겠지요.

'야생마의 네팔통신' 이 코너를 만들어 주신 하해님께 다시금 깊히
감사드리며 우리님들께 거듭 감사인사 드립니다.
이 방을 어떻게 운용하는게 좋을지요. 저도 잠깐 머무는 삶이 될 것이고...
오브넷 해외통신으로 확대되면 좋을 듯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섬호정님, 선경님, 깊은산님 계신 미주지역 소식도 궁금하기도 하구요.
하해님께 시간내서 건의를 드려봐야 겠네요.

열심히 떠돌아 다니지만 제 우주의 중심은 '지리산'입니다.
오브넷 들어올 때 '내 마음의 고향 지리산' 한번 천천히 읊고 시작해요.
새해 모든님들 건강하시고 항상 기쁜일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여기 이집트는 날씨가 좋고 따뜻하지만 추위에 건강조심하시구요.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세상에 평화만이 가득하기를...
티벳과 팔레스타인이 해방되고 전쟁이 사라지고 기근에 허덕이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파키스탄 지진피해 참상이 빨리 치유되길 바라며...
  • ?
    如山 2005.12.29 11:01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소중합니다!"

    2005년 한 해 아시아, 중동지역 구석구석에
    발자국을 새기고 있는 야생마님의 코멘트가
    가슴에 깊이 와닿습니다.

    2005년 한 해는 야생마님으로 하여 나 또한
    이 세상이 아름답고 인간관계가 소중하다는
    것을 크게 절감했습니다.

    이제 야생마님이 돌아올 때가 되지 않았는가
    하고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었는데...앞으로도
    계속 긴 여행이 이어진다니...섭섭한 가운데도
    축하와 격려를 보냅니다.

    '오브넷 해외통신' 참 좋군요.
    하해님이 곧 결정을 하여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국의 섬호정님, 카나다의 선경님 등 여러분
    의 통신코너도 마련되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2006년 새해에도 신선한 감동이 이어질 것으로
    믿고 기대합니다.
    야생마님, 늘 새 세상에 도전하면서 건강하세요.
    "세상은 참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소중합니다!"


  • ?
    해성 2005.12.29 22:54
    "더불어 사는사회" 덕분에 좋은 여행을 함께 했습니다. ^^
    새해에도 항상 몸조심하시고 앞으로 답습할지도 모르는 이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 ?
    오 해 봉 2005.12.30 21:56
    야생마님덕에 지도를 봐가면서 좋은 공부를 했다네,
    중국부터 이집트까지 10개나라를 여행했군,
    참 똑똑 하기도하고 대단하네,
    한번씩 모이면 야생마님 여비 걱정도들 했다네,
    이제 돌아와 웅지를 틀게나,
    나는 내일아침 인천공항에서 나리타를 향한다네,
    사진을 올릴수 있을지 인터넷을 사용할수 있을지도 궁금하네,
    일행이 모두 할아버지고 넷중에 사진 올릴줄 아는사람은 나뿐
    이라네,
    웃게나 (^_^) ,
    영감들도 눈이있어 보고 즐길줄은 알거든,
    철쭉필때 윗분들이랑 바래봉에 갈수있도록 해보는게 어떨까,
    여산선생님 부도옹님 해성님 새해 복 많이받고 건강 하세요,
    물론 야생마님도.
  • ?
    야생마 2005.12.30 23:19
    고맙습니다. 아름답고 소중하고...
    암튼 전 엄청나게 행복한 한 해를 보낸듯 합니다.
    아직은 젊어서인지 철이 없어선지 향수병은 안생기네요.
    이 정도에서 끝내려면 많이 아쉽지요.
    여러가지 해보고 싶고 가보고 싶은 곳이 많습니다.
    해성님은 갑장님들좀 잘 챙기세요.^^

    오해봉선생님! 멋지십니다. 잘 다녀 오십시오.
    저야 홀로 다니니 오브넷을 동행처럼 늘 가까이 했는데
    일행이 계신데 컴퓨터 할 시간이 아깝지 않을런지요.
    많이 해보셨으니 잘 하시겠지요. 기대합니다.
  • ?
    K양 2005.12.31 06:08
    아프리카 희망봉에서 남미 갈라파고스 제도까지 쭈우욱~~~
    여행은 계속 되어야 하고, 인생도 계속 되어야 한다.
    The show must go on!
    안 그러면 가만 안둘겨~^^
    새해도 건강하고 늘 평온한 마음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
    김현거사 2005.12.31 09:42
    항상 몸건강 조심하고,그 귀중한 여행에서 생각하고 느낀 것 많이 쓰세요.
    년말을 타국에서 보내는군요.
  • ?
    선경 2005.12.31 11:11
    도시들만 나열만해도 다사다난했던 올해의
    야생마님의 여정길이 보이는듯합니다
    보여주신 열정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더욱 힘찬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늘 건강하시고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
    길없는여행 2006.01.05 00:30
    어느덪 1년이 되었네요.
    채몇개월도 되지않은것처럼 느껴지는데...
    이렇듯 함께해줘서 즐거웠습니다.
    새해도 이렇듯 복 많이 짓고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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