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ria Palmyra에서...

by 야생마 posted Dec 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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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국경을 넘어 제 2의 도시 알레포에서 하루쉬고
지중해 해안도시 라타키아에서 이틀 머물고
지금 시리아 최대 유적도시 팔미라에 와 있습니다.
사막 한가운데 솟아있는 환상의 도시 팔미라...
아가사 크리스티가 아주 격찬을 했다고 하네요.

시리아는 물가도 싼 편이고 사람들도 참 순박합니다.
사회주의 국가라서 약간 경직되어 있는 듯 느껴지는데
주관적 생각일 뿐이고 차도르로 머리를 감춘 여인도 있지만
화려한 옷차림과 선글라스로 잔뜩 멋을 부린 여인들이 많네요.
이란과는 아주 딴 판입니다. 종교도 자유롭다고 합니다.
케밥은 터키보다 싸면서도 훨씬 맛있네요.

지중해 해안은 역시나 초록빛 바닷물이 참 예쁘네요.
해변 갓바위는 사색에 잠긴 사람들과 연인들은 사랑을 나누고
낚시대가 길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저도 시리아 사람들과 함께 나르길레(물담배) 피우며
낙조를 즐겨 봤습니다. 사과향, 카라멜향의 물담배 좋더군요.
중독성이 없다길래 담배 끊은 지 4년만에 연기 마셔 봤습니다.

그리고 여기...요르단의 페트라와 더불어 최고의 유적지 팔미라.
2,3세기 헬레니즘 유적인 듯 한데 아주 드넓고 아름답네요.
입장료도 아주 저렴하고 순박한 베두윈도 만날 수 있어서 즐겁고
이곳 시리아 사람들 대한민국 많이 좋아하네요.
평양이 아니라 "쎄올"이라 해도 좋아합니다. 국교는 없지만요.
아침 부드러운 바람과 밤별들도 낭만적 분위기를 줍니다.
아침,저녁으론 차갑지만 한낮 버스안에선 에어컨을 켜야 됩니다.

올해가 정말 얼마 안 남았군요. 아쉽네요.
월드컵 조편성 결과를 봤는데...월드컵을 어디서 볼 것인지...
어째 사랑방도 썰렁하네요. 다들 망년회 하시느라 바쁘신가요.
내일 수도인 다마스쿠스로 갑니다.
레바논을 다녀오던지 요르단으로 건너 가던지 할 예정입니다.

건강하시구요.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시리아 제2의 도시 알레포.










지중해 도시 라타키아.
























신비의 오아시스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