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by 야생마 posted Nov 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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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아시아를 잇고 동서문화가 혼합된 다양한 문화가 풍요로운 나라.
독특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고 북쪽에 흑해, 서쪽으로 에게해와
남쪽으로 지중해로 둘러쌓인 문화유산을 풍부하게 간직한 형제의 나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협이라 불리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사이로
유럽과 아시아로 나뉘고 수세기에 걸쳐 지정학적 위치로
서구와 아시아 역사의 중심에 섰던 터키 최대 도시.
저는 이스탄불에 와 있습니다.

남쪽으로 마르마라해를 마주하고 있는 구시가의 골목길.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적들과 전통집들이 어우러져 운치있네요.
며칠동안 계속 비가 내리는 이스탄불은 겨울이 우기라고 합니다.
차라리 눈이 내리면 좋으련만...비오는 이스탄불이 조금 아쉽네요.

이란 타브리즈와 국경마을에서 며칠 머물다가 터키로 넘어왔는데
정보부재로 며칠 헤매다가 동쪽끝에서 서쪽끝으로 내달렸습니다.
24시간 걸리더군요.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말도 잘 안통하고...

물가가 너무 비싸서 지갑열기가 무섭습니다.
이란이 물가가 아주 싸서 그런지 유럽에서 온 여행자들은 싸다고 하지만
입장료도 비싸서 '아야소피아'를 제외하곤 포기할 생각입니다.
버스나 택시비는 우리나라와 비슷한듯 여겨져요. 하긴 터키 최대도시이니..

휴일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이제 11월도 다 지났네요.
이곳은 비가 계속 내리면서 많이 추운데 감기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비가 계속 내리니까 여행자의 마음은 더욱 쓸쓸한 느낌도 드네요.
오늘은 잠깐 비내리는 이스탄불 보시구요.
며칠 머물면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리산은 휴식기간에 들어갔나 보군요.
이때쯤은 지리산 자락의 여러곳들 둘러보는 재미가 좋을텐데요.
오늘은 거의 두달 반만에 김치를 먹고 일년만에 생맥주를 마셨더니
아주 기운이 번쩍 납니다. 맛있는 것들 소중하게 많이 드십시오.




국경을 넘어서면 아라랏(Ararat)산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저 산은 '노아의 방주'에 배경이 되는 산이라고도 하네요.




국경도시 도우베야짓의 케밥집 아저씨와 학교가는 아이들.
매우 추워서 꼼짝도 못하겠더만요.


이스탄불가는 버스안에서 바라본 풍경.






비가 잠시 멈춘 이스탄불의 구시가...
도로 한가운데를 달리는 트램과 귀여운 아이들.
인도 꼴카타의 트램과는 비교할 수 없이 좋네요. 요금은 우리돈 900원정도.




지하궁전으로 불리는 예레바탄 사라이.
메두사의 머리가 기둥을 받치는데 저는 못 보았네요.
눈을 어디에 두고 다니는지...^^

이제 비잔틴 성당의 대걸작으로 불리는 '아야소피아'로 들어가시지요.






이슬람 의식을 하기전에 몸을 씻는 대리석 물항아리.


메카를 향해있는 이슬람의 문과 천정의 성모마리아 모자이크가 이채롭습니다.












디시스. 비잔틴 미술 최고 걸작의 하나라고 하네요.
왼쪽부터 성모, 그리스도, 세례 요한.




537년에 건축한 아야소피아.
1453년에 비잔틴제국이 오스만 투르크 제국에 정복당한뒤
이슬람 모스크로 사용되어 모자이크 그림들을 덧칠했다고 합니다.
돔의 주위로 4개의 첨탑도 새롭게 세워졌겠지요.




불루모스크로 불리는 술탄아흐메트 사원의 마당과 야경.




화려한 융단이 유명합니다. 100퍼센트 실크로 만든다네요.














시장구경. 그랜드 바자르...
무려 5000개가 넘는 상점이 들어 서 있답니다.
사고싶은 것들은 많지만...^^








골든 혼 해협을 가로지르는 가장 교통량이 많은 갈라타다리.
다리위는 비가 오는데도 낚시꾼들이 모여있네요. 항상 만원이랍니다.
맑은날이 오기나 할런지...해가 뜨면 다시 나와 봐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