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르(Ultar) 베이스캠프에 가다.

by 야생마 posted Sep 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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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쉬고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고봉의 베이스캠프(3300)까지
트레킹을 했습니다. 모처럼 설산 가까이 다가가 보았습니다.
왕복 4시간정도의 가벼운 트레킹입니다.
혼패스라 불리는 봉우리 하나를 더 오르면 좋은 전망을
맞을 수 있는데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초록색 나무들과 돌담길로 예쁜 마을길을 가로지르고
친절하고 건강하고 여유로운 마을사람들과 인사하고
황량한 빙퇴석 빙하옆을 땀흘리며 오릅니다.
베이스캠프에선 식사도 가능하고 텐트를 빌려줘서
하루밤 지샐 수 있어요.
저는 침낭도 없이 가볍게 오른터라 포기 했습니다.

이곳을 자랑하는 말중에 히든 파라다이스 라는 말이 있던데
지금은 퇴색 되었겠지만 정말로 많이 아름답네요.
훈자마을의 카리마바드는 살구가 많기로 유명한데
지금은 사과가 주렁주렁 많이 열려 있고 그냥 한 두개
지나가다 따 먹어도 되고 아이들이 따주기도 하네요.

저는 참 좋았던게 나이드신 할아버지의 인자한 모습에다
우리말도 조금 아셔서 제가 인사하면 '안녕하세요' 하십니다.
넉넉한 웃음도 보여주시고 반가워 해주세요.
세계적 장수마을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여유롭게 사색을 즐기시고 일하실땐 아주 부지런하시고...

앞뒤로 펼쳐진 설산과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훈자마을...
숨겨진 낙원이라 불리울만 하네요.
아름다운 곳. 제 카메라 성능을 감안하시면서 가보시지요.


Baltit Fort.
























구름아래 훈자마을.


중국 국경쪽 설산...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합니다.


빙하인데 먼지와 돌들과 섞여서 거무튀튀 하네요.












Lady Finger...




베이스캠프에서 멀리 보이는건 디란(7200미터)


울타르 베이스캠프.




울타르피크...7383미터..


울타르피크 반대쪽으로 디란...7200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