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를 보며...

by 야생마 posted Sep 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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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거리던 몸과 마음을 추스려 힘차게 출발을 합니다.
이 여정을 준비하며 그렸던 지난날들의 그 간절함을 또렷이
재생시켜서 기쁨 가득넘치는 여정을 이어 가야겠지요.
네팔을 떠나는 아쉬움은 다시 돌아 올 날을 기약하며 위로하구요.

깨끗한 날씨가 계속되더니 오늘은 구름띠가 많이 보여서
조금 아쉬웠지만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히말라야는
역시 큰 힘과 용기를 주네요.

근데, 파키스탄은 인터넷 환경이 매우 좋지 않다네요.
그래서 이렇게 잠시 시간내서 들러 봅니다.
언제 제대로 인사드리게 될지 몰라서요.
사진을 지금처럼 무더기로 올리기는 아마 힘들겁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바로 암리차르로 가서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번에 또다시 멈추면 다시는 갈 수 없다는 배수진을 쳤는데
어찌보면 지나친 집착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자아의 신화를 이루기 위해서
간절히 소망하던 걸 멈춰서는 안되겠지요.

사랑방의 사랑탑이 쌓이는 걸 보았는데
기분이 좋은 반면에 아쉬움도 크네요.^^
이번엔 정말 정말로 파키스탄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왜 늑대소년의 우화가 생각이 나는지...^^

오브넷은 가족이며 고향이며 좋은친구며 멋진동행인 입니다.
크게 심호흡하며 마음을 평화롭게 다스릴 수 있는 곳.
오브넷이 없다면 정말 외로워서 벌써 포기했을 거예요.

항상 건강하시고 멋진가을 맞으십시오.




어제 숙소 옥상에서 본 맑은날의 스왐부나트와 카트만두시내.








갈대가 흔들거리는 트리뷰반 국제공항에서...
국제공항이긴 하지만 우리의 지방공항 수준이지요.


































하늘에서 내려다 본 히말라야...
기내식으로 아침식사를 하며 히말라야를 감상하다보면
1시간 반정도 지난후에 델리공항에 도착합니다.
히말라야가 시야에서 사라질때의 아쉬움을 느낄 겨를도 없이 말이지요.

이 정신없는 델리의 여행자거리 빠하르간즈가 이젠 친근하네요.
벌써 세번째 방문이니...여전히 혼잡하고 시끄럽지만요.

휴일 잘 보내시구요.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