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로즈간즈(2)

by 야생마 posted Aug 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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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를 가지고 충분한 휴식과 안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여기도 점점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네요.
처음 올때부터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자야 했지만
하늘은 점점 높아지고 깊어지는 마음에 차분해집니다.

모처럼 숲길도 걷고 산길을 오르는 가벼운 트레킹을 했네요.
다람콧 명상처에도 들러보고 트리운드 정상에서 산들을 보고...
폭포에 가서 발도 담가보며 가는여름과 인도여행의 마지막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좀 더 지내다 황금사원이 있는 암리차르에 가서 1박하고
말일에 국경을 넘을 예정입니다.
새로운 기분으로 새달 9월을 맞게 되겠지요.
동행인과도 국경에서 작별을 하게 될것이구요.
영화같지 않나요? 국경에서 마지막 이별을...

요즘은 휴대용 쿠킹코일로 백숙도 해먹고 양배추도 삶아서
보쌈도 해먹고 지금 이시간 동행인은 닭도리탕 만들고 있습니다.
잘 먹고 잘 쉬고 열심히 기력(?)회복을 하고 있어요.
다질링에서 구입한 홍차도 자주 마시고 있습니다.

제가 참 복이 많은 사람인것 같습니다.
티벳을 떠나올때도 그 선교사누님의 정성을 가득 받았고
중국에서도 부산방송 피디, 홀로 여행중이신 어르신께서
근사한 저녁과 고량주 사주셨고 네팔에서도 그렇고...
아그라에서도 저녁과 릭샤비, 맥주까지 사주신
인천 송도고 갑장선생님.과자나 여러 먹거리 주신 인도인들 등등...
떠나기전에 우리 오브넷 가족님들께 풍족하게 받은것도 물론이구요.

화질이 좋지 않지만 사진보셔요.
주말 잘 보내십시오.
산에 가시는 분들 안전산행 하시구요.
항상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뒷동산 올라가는 수준인데도 동행인은 힘들다고...


타르쵸사이 가시나무에 찔려가며...


해발 3000미터정도의 산 정상.




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정상 바로아래 제단에서...
힘들었지만 역시 산정상에 오르니 정말 좋다는...










박수폭포에서...


무궁화가 피어있고...




상사화도 곱게 피었습니다.
작년 선운사 주위로 빼곡히 피어있던 꽃무릇들이 떠오르네요.
서럽게도 붉디 붉던 상사화들이 곧 피어나겠군요.


티벳망명정부 청사마당의 쵸르텐.


해맑고 이쁜 티벳아이.


도서관 앞. 개팔자 상팔자가 맞나봐요.


정부청사 옆에 있는 내충사원.


내충사원안에서 열심히 공부중인 어린스님들.


어린 스님이 신었을 깨끗히 정성스레 빨아서 말리고 있는 축구화.






다시 들른 남걀사원에서...
스무명 정도의 스님이 그림을 그리셨는데 홀로남아 열심이신 스님.
언제 다 그리실까...


타르쵸와 룽다가 펄럭이는 와중에 한쪽켠에 교회가 있고
또 십자가가 세워진 묘지가 있습니다.

저는 닭도리탕 먹으러 가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