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위에 집이 있는 스리나가르.

by 야생마 posted Aug 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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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파키스탄 국경지대라서 항상 분쟁의 위험이 도사리는 곳.
그렇지만 히말라야를 담아내는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카시미르의 호반도시 스리나가르...

거리에 장갑차도 서 있고 철통같은 검문검색도 이뤄지고...
근데 위험을 느끼거나 불안한 마음이 들지는 않더군요.
요즘은 서로 평화적인 분위기가 흐른다고 합니다.

스리나가르의 명물 '시카라'라는 길쭉한 배를 타고
호수를 누비고 호수위의 집 '하우스보트' 야외 의자에서
아침해와 일몰을 맞고...분쟁상황과는 다르게 참 평화롭습니다.

영국인들에게 토지소유가 허락되지 않아 호수위에 배로
집을 만들어서 하우스보트가 생겨났다고 하고
역대 인도의 왕들이 카시미르를 많이 아꼈다고 합니다.
그만큼 아름다운 곳이네요.
우리돈 7500원정도면 세 끼 식사와 하루숙박을 할 수 있습니다.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더군요. 홍차도 충분하게 제공됩니다.

날씨가 좋지않아 설산을 볼 수가 없어서 조금 아쉽더군요.
지금 제가 이글을 쓰는곳은 티벳망명정부가 있는 맥그로즈간즈입니다.
아주 강행군입니다. 오자마자 이렇게 소식전하고 있네요.
이곳에서 레를 못 들른 아쉬움을 달래고 여유롭게 휴식 취하며
심기일전 다음 파키스탄 여정을 준비하려 합니다.
곧 이곳 맥그로즈간즈 소식이 올라가겠지요. 기대해 주시구요.

8월도 얼마남지 않았는데 가는 여름 잘 보내셔요.
이젠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날들만 계속 되기를 바랍니다.




스리나가르 가는 길.


































카시미르 지역에서 가장 큰 이슬람사원인 자미 마스지드.
위험을 무릅쓰고 시내거리로 나와 봤습니다.










오른손에 들고 있는것은 쵸코파이 두 봉지.
과자와 화장지등을 싣고 다니는 보트배가 있는데
쵸코파이가 있어서 엄청 반가웠습니다. 많이 비싸지만요.





유유자적 호수위를 떠 다니고 싶지 않으세요?
벌써 조금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