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판-horse treking, 샤허.

by 야생마 posted Mar 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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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버스표가 없어서 하루 여유가 생겨서 말을 탔습니다.
하루코스로 산을 돌아오는 여정이었는데 참 좋았습니다.


송판의 고성.



저 아저씨가 가이드이고 말 주인입니다.
왼쪽아래로 희미하게 마을이 보이지요. 엄청나게 올라왔어요.
말이 오르는건 잘하더군요. 저도 동족이라선지 실력이...
말위에서 뒤돌아서서 사진을 찍을 정도입니다.





산길이 장난아닙니다. 겨울엔 가지 마세요.










산위엔 아저씨와 저 둘뿐이었는데 무념,무상 건조함이 흘렀어요.
아저씨는 높은 음의 고원의 노래를 부르십니다. 노래소리가 참...
휘파람으로 말에게 신호를 보내면 부르르 말은 콧방귀를 뀝니다.
고원에 눈발이 흩날리고 모닥불을 피우고...
영화 '히말라야'의 한 장면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저씨의 가족들입니다. 정성껏 준비한 점심을 먹었구요.




참 아름답고 좋았던 기억입니다.
나무가 없어서인지 산위 바람은 소리조차 없는 순결함입니다.
아저씨와 말 두필과 함께 고원의 노래소리, 말의 울음소리...


그리고, 샤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