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섬진나루>야생마의 세계통신

2005.02.14 13:04

호도협...

조회 수 2218 댓글 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호도협과 모우평, 백수하등 옥룡설산 풍경지구 한바퀴 2박 3일 다녀왔읍니다.
안나푸르나가 떠오르고 협곡 자체만으로는 더 능가하는 아주 멋진 곳이더군요.

첫날 28bend 구간 오르막 구간이 참 힘들었고 나머지는 산길 걷기 너무도 좋았어요.
둘째날은 흐리고 바람이 협곡으로 불어왔는데 추운바람이 아닌
상쾌하다고 표현하기도 뭔가 부족한 정말 순결한 바람을 느꼈읍니다.
만나는 마을마다 아름답고 평화롭고 사람들 매우 순박하고 정겹습니다.

옥룡설산이 바로 눈앞에 펼쳐있는 곳에서 하루밤을 보냈는데
제가 보아왔던 별들 그 사이에도 조금 희미할뿐 무수히 많이 촘촘히 박혀 있더군요.
저의 mp3 플레이어가 스피커가 달려있어서 음악(클래식)을 흘렸더니
이태리 친구도 중국 젊은 단체객들도 모두 몰려들어서 고량주를 권하고 대화 나누고...
산에서는 누구든 그렇게 순수하게 쉽게 어울릴 수 있겠죠.

중호협이라고 협곡 아래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협곡을 따라 찻길로 오르고
지나는 차를 잡아 싸우듯 흥정해서 선착장으로 배로 진사강을 건너고
지친몸으로 한시간을 더 걷고 트럭을 타고 다시 마을로 들어가고...
암튼 여정이 무슨 영화찍는 것 같더만요. 힘들었지만 잘 즐겼읍니다.

홀로 트레킹 온 중국 친구들...디자이너인 광저우의 여인...또 다른 여인.
전지현,송혜교,최지우를 좋아하는 상하이,후베이,연태의 젊은 엔지니어 친구들.
만나고 헤어지고 이장아저씨가 손님들에게 술은 권하는 풍습이 있는 마을에서 다시
만났고 짧은 영어로 얘기 나누고, 닭 한마리 잡아서 요리도 해먹고 덕을 많이 봤네요.
우리 노래 듣고 싶다해서 한곡 불렀는데 왜 느닷없이 '비목'이란 가곡이 떠올랐을까요.
이 글을 쓰면서도 감정이 격해질만큼 아름다운 곳이었고 아름다운 만남이었어요.
고성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고 이메일 주고받고 모두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었읍니다.

사진 도배 할께요. 이젠 사진찍어 올리는데 도가 트였네요. ㅎㅎ
이젠 티벳 라사에서 인사드릴텐데 열흘이 걸릴지 며칠이나 걸릴지 알 수도 없고...
제가 가는길에 여러님들의 흔적이 무진장 많습니다. 음악, 책, 옷 등등 그리고
추억과 많은 좋은 말씀들. 오브넷의 존재자체가 큰 힘이 됩니다. 재밌게 즐겨주세요.






















































저 녀석은 제가 부러울까요...저는 길들여지길 바란적이 있는데...








  • ?
    김현거사 2005.02.14 15:59
    참으로 멋진 사진들입니다.절벽에 난 그 길을 갔다 이거군요.역시 야생마는 멋있읍니다.
  • ?
    털보 2005.02.14 16:09
    야생마님 멋집니더! 저 저기가서 다시 목장하고싶어요.
    글은 집에가서 다시 읽을께예...<진주에서 잠시..>
  • ?
    김용규 2005.02.14 16:16
    한편의 멋진 드라마네요. 이런것은 오브넷에만 올려 놓고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까운 작품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 ?
    진로 2005.02.14 17:16
    너무 좋습니다.
    야생마님 뒤따라 가고 싶은데요.....^^
    흐미 부러워라.....
  • ?
    타타타 2005.02.14 17:52
    아~ 이럴줄 알았으면 따라 갈 껄 그랬습니다.
    거참...
  • ?
    섬호정 2005.02.14 21:29
    야생마님 牛寸님, 함께 올려주시고...
    등짐진 모습도 반갑기만 합니다
    즐거운 여정드라마~ 한편의 다큐메타리 작품입니다
    야생마님!~ 네팔소식입니다
    네팔로 떠났던 무하박사팀(이화선원 이근후 박사님)은
    잘~귀국하셨네요. 이화선원에 야생마님 소식도 전하고 오셨답니다.
    포카라에 가시면 꼭 들리십시요~아마 <가족아카데미아 회원>
    등록이 되셨슬겝니다 도움이 될런지~합장
  • ?
    오 해 봉 2005.02.14 22:11
    낮선곳 색다른풍광이 왠지 낮설지가 안네,
    좋은사진 고마워,
    건강하고 소중한 여행을 기원해.
  • ?
    하해 2005.02.15 01:15
    정말이지 좋다는 이야기 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부지런히 틈내어 사진과 이야기 실어주는 야생마님의 코너가 있어도 좋을듯 한데요. 그래도 명색이 오브넷 특파원인데 말입니다.^^
  • ?
    단이 2005.02.15 09:46
    길들여지면 야생마가 아니지요. ㅋ

    평소에 퍼다 옮기는것을 잘하지 않는데
    요건 포크레인을 동원해야겠씀다.

  • ?
    선경 2005.02.15 10:20
    트레킹 하시는 모습이 참 건강해 보여 좋습니다
    멋진 사진들속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쳐다봅니다
    에머랄드빛 계곡물...만져보고 싶을정도군요
  • ?
    moveon 2005.02.15 11:17
    야생마님의 사진 솜씨는 정말 놀랍군요. 대단하세요.
    이렇게 앉아서 듣는 여행자의 소식은 생생한 기쁨입
    니다.
    건승하시길요~~~~
  • ?
    막사발 2005.02.15 12:07
    그저 부럽다고만 .....
    그저 고맙다고만......
    아 야생마님이 코가 엄청 잘 생긴 분이시구 하는 생각만.....
    행복하게 구경 하였습니다
    이국에서 언제나 건강 잘 챙기십시요
  • ?
    편한신발 2005.02.15 12:40
    아~~~~~~감탄사만이..
    정말 가보고 싶습니다...
    글 사진을 다읽은 지금. 꼭 어딘가는 떠나야 할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
  • ?
    야생마 2005.02.15 13:10
    와~ 하루만에 벌써 많은분들이 힘이 나는 말씀들을 해주셨네요.
    사진으로 어찌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정말 멋진 곳입니다.
    여기 지인들 동티벳으로 들어가는걸 엄청 말리시네요.
    길에 눈이 쌓여있어서 협곡으로 차가 굴러 떨어진다고...
    네팔에선 그런경우 뉴스로 가끔 들었지만 설마 중국인데 그럴리가요.
    어제 여기 비가 많이 와서 고원엔 눈이 내렸을텐데...조금 불안하네요.
    진정 고행의 여정길이 될듯 하네요. 검문에 걸리면 돌아와야되고...
    진짜 제대로 여행한번 해보게 될듯 합니다. 즐겨주세요.

    섬호정님! 안그래도 네팔정국땜에 박사님소식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그리고 너무도 고맙습니다. 큰 도움이 되겠지요. 건강하셔요.
  • ?
    길없는여행 2005.02.15 13:14
    정말 멋진 사진!
    벌써 2년이 되었지만, 그 모습 그풍경 그대로..
    감동이군요.
    좋습니다. 요즘은 산객들이 제법 모여드는가 보군요.
    건강한 여행 계속 부탁드립니다.
  • ?
    인자요산 2005.02.15 19:49
    야생마님 아니면 이런 풍경들 어디서 보겠어요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들고 왜 여길 떠났는지 이해가 되는데요
  • ?
    허허바다 2005.02.15 22:10
    야생마님 사진에는
    항상 사람과 그이들의 미소 있어 정답습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구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1 히말라야를 보며... 11 야생마 2005.09.11 1761
250 히말라야로... 15 야생마 2005.03.29 377
249 후지산에 오르다. 8 야생마 2007.08.03 1733
248 홍해바다에 서다. 7 야생마 2005.12.23 1626
247 호수지방에 가다. 4 야생마 2006.05.17 2187
246 호수위에 집이 있는 스리나가르. 6 야생마 2005.08.21 1470
» 호도협... 17 야생마 2005.02.14 2218
244 해후 9 야생마 2006.11.11 2386
243 해바라기를 만나다. 11 야생마 2006.02.24 1855
242 함피(Hampi) 7 야생마 2005.07.20 1470
241 한라산 10 야생마 2006.12.08 1849
240 한가로운 블레넘... 5 야생마 2008.04.28 1295
239 한가로운 날들... 13 야생마 2005.03.11 1575
238 한 해를 마무리하며... 8 야생마 2005.12.29 2045
237 하코네 10 야생마 2007.05.27 2046
236 하이델베르그... 7 야생마 2006.02.13 1534
235 하얀나라 파묵칼레 6 야생마 2005.12.04 1508
234 하나비 6 야생마 2007.07.29 1485
233 하나미はなみ[花見] 7 야생마 2007.04.08 2027
232 피츠로이- Fitz Roy 6 야생마 2008.10.18 20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3 Next
/ 1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