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 몽돌밭을 걸으며 /서석조님

by 섬호정 posted Jan 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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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돌밭 : 사진,야생마님



달밤, 몽돌밭에서

             서석조 시인


짜르르
짜르르르
몽돌이 울어 앓네
금줄 걷은 달무리 소복으로 납시어
숨는 듯 자박거리는
청상 걸음 아니런가. 

무명치마
시린 자락 
살얼음 걷는 듯이 
이 한밤 길은 멀어 윤회하는 그 자리
꿈길도 따르고파라
검게 우는 몽돌밭.


- 서석조 시인의 시조세계 (17회) 신인상 수상작품-

*Through the arbor/Kevin kern 음률속으로 함께 감사함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