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03시24분..
지난 10월 두 번째 지리산 종주에 합류했던 한 청년의 메세지가
수신되었습니다.
발바닥에 물집잡힌 채로 화엄사로 올라 중산리로 내린 고집 있는 청년입니다.
그가 보내온 메세지 내용의 全文입니다.
'삶이 힘들때 꿈꾸는 곳이 생겼습니다. 새벽에 죄송해여 너무 힘들어 한잔 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헤매다 찾아낸 것을 이 친구는 단 한번에 깨달아 버렸습니다.
오늘 그가 위로 받을 자신만의 장소가 있다는 것이 그를 이 험한 세상에서
견디고 지탱하게 할 이유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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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9월 대구를 거쳐 88고속도로를 통해 순창을 지나 담양 가는 길에 있는
낡고 초라한 지리산 휴게소입니다.
그 아래 사진은 담양 메타쉐콰이어 가로수입니다.
이 메타쉐콰이아 가로수는 이번 방문한 보문산에도 발견되었습니다.
이 외에 메타쉐콰이어가 멋진 곳은 남이섬 안에 있습니다.
아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