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은
세월호참사 관련하여
참담하게 가라앉아 있었지만,
허허로운 마음으로
동해항에서 크루즈에 몸을 실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으로 출발했지요.
하늘은 음산,
바다는 잔잔, 고요한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라시아 대륙의 동부,
극동러시아-연해주의 州都 - 海蔘威(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습니다.
인구 70만의 유럽풍, 거리거리를 돌아보니
러시안 부동항 - 태평양 함대사령부의 본거지 - 블라디보스톡은
군사, 산업, 관광...
각종 인프라 구축을 위한 몸부림으로
아연,
역동적이었습니다.
모스크바까지 거리 9,288키로 - 7박8일 여정의 시베리아 횡단열차 시발점에서
끝까지 시승은 못하였지만,
둔탁한 몸체의 열차에 올라보니
목판이 깔린 견고한 감촉의 의자.
주변에 앉은 무표정한 슬라브 러시안종족,
한없이 멀게 보이는 차창 밖의 황량함.
영화 - '닥터지바고'에서 본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인상은
흘러간 명화의 한장면으로 기억하는 것에 만족하였지요.
우리가 지향하는
다물정신(古土회복)의 근거지 발해 지역.
그 드넓은 발해古城을 감싸 흐르는 '수이퐁 강'의 격한 물결에 따라
뜨거운 감동이 함께 흐르는 듯 했습니다.
19~20세기초,
한민족 민족의식과 독립정신 ,
안중근, 최재형, 이준, 이상설...등등...
여러 민족지도자들의 숨결을 천착해보는 귀한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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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한민족 민족의식과 독립정신 그리고 우리민족 지도자들의
숭고한 숨결을 천작해보신 귀한시간이셨군요~청솔지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