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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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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5 15:35

녹음은 푸르르고...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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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크리'가 지나갔습니다.
제주나 지리, 덕유 등등....
일부 산악에 기대어 사는 마을에서는
일년 평균 강수량을   단,  며칠만에 기록하였으니
피해를 입은 그 곳 동포에게 깊은 위로를 보내고 싶습니다.

기상청은  애를 썼겠지만
혹자는
기상예보가 아닌 '기상중계'라고 신랄하게 성토하기도 합니다.
군산 앞바다에서 그럭저럭 소멸하기에 다행천만입니다.

지금, 산골마을은....
녹음이 짙어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여름 능소화 웃대궁에 자리한
연한 보랏잎을 갉아 먹는 버러지들도 한창입니다.

사흘만에 해가 떠올라  한낮은 열풍이 불어와도
아침의 四圍는 흐릿하고 자못 음산합니다.
그 새벽을
푸르른 나무사이를 오가며 찍찍찍...깩깩깩...
호감이 별로 안 가는 소리지만  독특한  음률,
'물까치' .....바로  그 멋스러운 새입니다.

어린 시절,
낭만과 정서가 진득이 배어있는 참새는 오래전에  변방으로  밀리고  
그 자리를 차지한 亞南方계의  뭇 철새들이
이 땅의 텃새가 되어버린  새들 중의 하나입니다.

중복이 지나 한여름,
벌써 한배, 아니면 두배째인지는 모르나
힘차고 헌헌하게 자란  새끼 너댓마리를 데리고
목청을 돋워 지껄입니다..
자못 시끌짝~~^^ 합니다.

게으른 아침잠을 깨웁니다.

* 물까치 가족사진은 빌려옴.
  • ?
    하해 2014.08.08 23:11
    청솔지기님, 여름 잘 보내고 계시지요?
    바닷가 푸른 송림에서 며칠 머무르고 오니
    쨍쨍한 여름이 이제 지나는가 싶습니다.
    늘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 ?
    청솔지기 2014.08.09 17:26
    하해님, 덕분에 잘 지냅니다.
    다녀오신 '바닷가 푸른 송림',
    그 곳이 어딘지는 몰라도 머리와 가슴속에 그리는 것 만으로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말복, 입추가 지났고 조석으로 부는 바람결이 다릅니다.^^
  • ?
    기린봉 2014.08.11 10:52
    불 먹은 부지깽이 박힌듯.... 몸 보다 가슴이 더 후끈거렸던, 입추도 아랑곳 하지않는
    더위를 넘는 뜨거움을 잠시 식혀봅니다. 두분 대화에 머리 디밀며.....
    말씀이 없다고 아니 계신건 아니죠? 두루 건강하시리라 믿습니다!
  • ?
    선경 2014.08.11 12:05
    하해님 청솔지기님 기린봉님~~
    모두 모두 시원한 여름 보내시라고
    캐나다의 초가을 바람을 보내드립니다^^*
    여기도 벌써 상큼함이 가을문턱으로 달려가나봅니다
    하해님 자주 뵈오니~~^^*넘넘 행복합니다
  • ?
    하해 2014.08.14 13:55
    기린봉님, 선경님도 잘 지내시지요?
    캐나다는 벌써 가을이군요. 매번 앞서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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