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 에서 60년전 노래

by 볼프강 posted Mar 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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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에 아들이랑 심화영화로 봤습니다
"쉬리"의 강재규 감독을 좋아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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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풍각쟁이'라는 이 노래는
태극휘날리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진태 엄마와 진태 애인 영신이
시장에서 국수장사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배경음악입니다.
60년전 일제 식민지 시대에 이런 노래가?????


풍각-쟁이 : (風角-) [-쨍-] 시장이나 남의 집 문전으로 돌아다니며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하여 돈을 구걸하는 사람.(야후 국어사전)
요새말로 양아치쯤 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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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풍각쟁이야 무어-
오빠는 심술쟁이야 무어-
난 몰라 난 몰라 내 반찬 다 뺏어먹는건
난 몰라-
불고기 떡볶이는 혼자만 먹구
오이지 콩나물만 나한테 주구
오빠는 욕심쟁이 오빠는 심술쟁이
오빠는 깍쟁이야

오빠는 트집쟁이야 무어-
오빠는 심술쟁이야 무어-
난 싫어 난 싫어 내 편지 남몰래 보는건
난 싫어-
명치좌 구경갈 땐 혼자만 가구
심부름 시킬때면 엄벙땡허구
오빠는 핑계쟁이 오빠는 안달쟁이
오빠는 트집쟁이야

오빠는 주정뱅이야 무어-
오빠는 모주꾼이야 무어-
난 몰라 난 몰라 밤늦게 술 취해 오는건
난 몰라-
날마다 회사에선 지각만 하구
월급만 안 오른다구 짜증만 내구
오빠는 짜증쟁이 오빠는 모주쟁이
오빠는 대포쟁이야



박향림-오빠는 풍각쟁이
作詩:박영호
作曲:김송규
1938년 12월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