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옛터 황성옛터에 밤이 드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가엽다 이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고 끝없는 꿈의 거리를 헤메여 있노라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주노라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못이루어 구슬픈 벌레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나는 가리로다 끌이 없이 이 발길 닿는 곳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 정처가 없어도 아 괴로운 이 심사를 가슴 깊이 묻어놓고 이 몸은 흘러서 가노니 옛터야 잘 있거라 빅터유성기 오리지널 / 이애리수 - 황성(荒城)의 적(跡) 황성옛터 - 남인수 황성옛터 - 윤복희 황성옛터 - 나훈아 황성옛터 - 한영애 황성옛터 - 김정호 황성옛터 - 조용필 황성옛터 - 이생강 대금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