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레드님, 잘 다녀오셨군요.
지리 품에서 평안하게 머물다 오셨다니 부럽습니다.
고생스런 입석 밤기차의 후유증도 언제그랬냐는 듯 날아갔겠지요.
가을빛 활활 타오르는 능선이 마냥 그리워집니다.
운무와 단풍, 냉기로 뒤덮인 밤바람 불어닥치는 능선에서
하루밤을 유하셨다니 산행맛이 났겟습니다.
어이구~ 이넘의 꼴은 왜이리 처량한가요.
깊어가는 가을 한자락도 냉큼 부여잡지 못하니..
몸은 많이 피곤하겠지만, 그래도 떠나길 백번 잘했다고
미소를 머금고 계시겠지요?
며칠 또 지리가 눈앞을 삼삼 가로막겠군요.
푹 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