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L 을 아시나요?

by 자유부인 posted Oct 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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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밤하늘에 총총한 별들을 바라보며 밤공기를 온몸으로 흡수했습니다.
주말에 필리핀참전비앞 운동장에서 야영을 했거든요.
온가족 출동(온가족이래야 달랑 세식구),
남편과 아들은 텐트에서 꿈나라에 빠져들고
저는 참이슬과 함께 진한 우정을 확인하며 새벽을 맞이했답니다.
얼마만의 여유와 바깥살림살이를 하는건지 새롭게 행복했어요.
비몽사몽간에 눈얼 떠 아침을 먹고 대자동 약수터로 이동하여
스코어 오리엔티어링 대회가 있어 가족팀으로 참가해 산을 한바퀴 돌면서
포인트를 찾아 헤메다니다 밤송이에서 밤도 줍고....
흙내음이 정말 좋더군요.
산의 빛깔은 초록이 많았지만 들녁의 벼는 황금색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더군요.
비록 대회 입상은 하지 못했지만 항상 저희는 참가하는데 굉장한
의미를 두기때문에 불만은 없습니다.

오브님. 풍악이 너무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