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천왕봉 일출을 봤습니다.

by 번지점프 posted Oct 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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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종주의 마지막...
일출을 보기위해 이른새벽 천왕봉을 향했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탓에...한시간을 기다리게 되었지요....
시작된듯 시작된듯 하다가.....다들 포기하려는 순간!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아...정말 멋지더군요...
일출을 제대로 본건 처음...
제주도 성산일출봉에서 두번의 시도를 했으나 두번 다 못보고
작년 지리산에서도 역시....안개와 비로....
결국 올해 계획했던 대로 지리산 종주와 함께 마무리까지 완벽했습니다.

일출을 많이 봐보신 분들이라면 어떨지 모르지만..
저에겐 더없이 멋진 광경이었습니다.

2박3일 종주는 정말 일정이 꽤나 넉넉하더군요.
둘째날은 장터목에 점심때 도착을 했습니다.
사실은 일정을 바꿔 둘째날 천왕봉까지 올랐다 내려갈 계획으로 장터목에 왔지만.
그냥 내려가기는 아무래도 아쉽더군요..
그래서 예정대로 장터목에서 1박을 했지요.
긴 시간을 장터목에서 거센 바람을 맞으며 기다렸습니다....ㅎㅎ
다른곳에 비해 바람이 정말 거세더라구요..

다시 일정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서..
벽소령과 세석을 거쳐 장터목으로 가는 내내....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
감히 제가 꼽은 지리산의 가장 아름다운 코스라고.......말하려니...
그 외에도 정말 아름다운 곳들이 많았기에...
아무튼......정말 감동이었습니다...ㅡㅡb
그 멋진 광경들을 감히 말로 표현할수가 없네요.
그곳에선 사진으로 찍어도 그 감동을 전할수가 없었습니다...

아..그리고 혹시나 곰을 만날수 있을까 은근히 기대하기도 했는데..
곰은...나타나지 않더군요...^^;;

지금 다리는 쑤시고 땡기고 몸은 죽겠지만
아직도 지리산의 감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횡설수설 지리산 종주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