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사랑방>사랑방이야기

누구나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세요.
2001.11.05 11:38

피아골에 입구에서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11월 2일 금요일
꿈에 부풀어 지리의 품에 뛰어들었다 왔습니다.
오후에 화엄사 도착하여 여유있게 경내둘러보고 등산로 산책도 만끽...
단풍색이 어찌그리도 고운지...
원래 계획은 두레네에서 머물면서 차 정차시켜두고
노고단에서 피아골로 산행을 하려 했지만
산유화님께서 말씀하신 그 변수가 생겨 계획이 변경되고 말았지요.
두레네에 들렀더니 크고 작은 멍멍이와 아이들만 있더군요.
작은 멍멍이와 아들녀석의 사이가 좋지않아(작은 멍멍이한테 한번 놀란적이 있어서리)
행선지를 피아골로 다시 옮기기로 했어요.
이리하여 솔메거사님과의 만남은 좌절되고 말았답니다.
솔메거사님 다음에 기회가 또 있겠지요?
두레 아버님께 전화로 사정 말씀을 드렸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번거럽게만 해드려서 다시한번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조금 불안한 감이 드는건 한밤중인데 하늘에 별하나 뜨지 않는거 있죠?
다음날 아침(11월 3일, 토요일)
일단 예정대로 첫차(직전마을에서 구례 첫차 아침 7시)를 타고
노고단에서 산행을 시작하려 했지만 아들녀석이 늦게 일어나는거 아닙니까 글쎄...
엄마, 아빠는 준비완료 대기중인데 아들녀석은 엄마의 마음을 알기나 한지 ...
여기서 어쩔수 없이 산행 수정 ...
피아골 산장까지만 갔다오기로...
그런데, 어~허 우째 이런일이....  
빗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어제밤에 하늘에 별이 하나도 없더라니...
그래도 산행은 합니다. 얼마를 기다리다 온건데 비가온다고 포기는 없는거거든요.
아침을 먹고 10시경에 산행을 나섰답니다.  비가 오든지말든지 ...
촉촉하게 젖어드는 그 단풍의 색깔은 더욱 선명한 색을 발하면서 우리의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표고막터, 삼홍소, 구계포다리까지 오랫만에 정겨운 이름들과 해후하며
걷다보니 11시 30분경 비는 그치고 아들녀석도 너무 잘 걸어가 주었지요.
산장 바로 아래지점에서 함태식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4년만에 만나 뵙는건데 굉장히 건강한 모습이시고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그동안 많이 궁금했었는데...
산장에서 라면도 맛있게 끓여먹었지요. 산에서 먹는 라면맛 다 아시죠?
주능선 산행을 다음 기회로 미루고 2시부터 하산하기 시작해 직전마을까지
2시간에 걸쳐 내려왔습니다.
산장에서 마을까지의 단풍은 지금도 한창이더라구요.
11월 4일 노고단에 올라 주능선을 눈도장이라도 찍고 오려고 했는데...
세상에 왜그리 차가 막히던지 내년봄에 다시 오기로 하고 차를 돌려
서울에 일찌감치 도착했답니다.
조금은 아쉬웠지만 욕심부리지 않기로 했답니다.
계획된 산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투정부리지 않고 혼자 잘 걸어가고 마낭 즐거워해준 아들녀석에게 고맙고,
일부러 시간내서 대려다준 남편한테도 고맙고,
오브님을 비롯하여 산유화님, 용희님, 이봉신님, 만날뻔하다 못 만난 솔메거사님,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 ?
    솔메거사 2001.11.05 12:44
    가족과 함께한 피아골산행이 좋으셨다니 축하합니다.저도 아내와 처제, 그리고 직원,가족과 같이한 주말 행사였지요, 두레네,시설은 열악해도 그들 가슴속 품은뜻은 수수하면서 크더군요..
  • ?
    이봉신 2001.11.05 17:07
    자유부인님,솔메거사님 잘하면 만날 수 있었는데...흑흑흑 제가 먼저 두례네에서 있었답니다.자유부인님은 못오신다고 하더군요.그리고 4년만의외출 당연히 행복하셨겠죠?
  • ?
    두레네집 2001.11.05 20:25
    자유부인님이 왔다갔다는 이야기를 딸 아이 한테 듣고 조금만있다가지 하고 아쉬워 했습니다. 그날 피아골 남산마을에 상이 있어 문상갔다 오니 가셨다길레 어찌나... 얼굴뵐날 아직도 창
  • ?
    두레네집 2001.11.05 20:27
    창하게 많으니 날좋고 따스한 날 오세요. 그리고 개 붙들어놓을께요.
  • ?
    오브 2001.11.06 00:05
    자유부인님,꿈에도 그리던 지리여행 이야기가 한보따리 되네요. 자유부인님도 아이도 많이 좋아라했겠습니다. 그래도 두레와이레,멍멍이는 만나셨군요^^꿈같은 지리로의 외출! 즐거우시죠?
  • ?
    산유화 2001.11.06 07:38
    자유부인님 드디어 지리와 진한 해후를 하셨네요. 단풍이 그리도 고왔습니까:; 자상하신 남편분과 아이에게도 참 좋은 시간이었겠습니다. 며칠 몸을 추스리셔야겠네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사진 업로드 2 하해 2016.07.01
공지 변경된 사이트 이용 안내입니다. 하해 2016.05.20
공지 해연님의『지리산 둘레길 걷기여행』출간! 9 하해 2009.07.01
공지 이 곳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께--필독 17 운영자 2008.07.19
190 [re] 김장을 마치고... 1 오브 2001.11.29
189 뒷 북 칩니다. 이봉신님~~ 2 부도옹 2001.11.25
188 랜턴 1 갈매기 2001.11.23
187 [re] 드뎌 시작입니다. 1 산유화 2001.11.24
186 [re] 드뎌 시작입니다. 3 두레네 집 2001.11.23
185 [re] 드뎌 시작입니다. 2 박용희 2001.11.23
184 이봉신님, 쨔~쟌~~ 언제? 오브 2001.11.23
183 지금 전 서울에 있지요. 4 두레엄마 2001.11.22
182 [re] 지금 전 서울에 있지요. 오브 2001.11.23
181 영남알프스에 다녀왔습니다. 1 전군 2001.11.21
180 지금 두레엄마는 집에 없다 1 두레네 집 2001.11.21
179 [re] 가을걷이 끝낸후의 農閑期.... 솔메거사 2001.11.21
178 노고단 갔다왔습니다 1 ccojun 2001.11.19
177 랜턴 1 갈매기 2001.11.17
176 지금 갤러리에 선남선녀가.. 1 오브 2001.11.16
175 지리가 있는 그림 더레드 2001.11.16
174 [re] 고맙습니다 오브 2001.11.16
173 [돌팍거리酒幕]은 다 어디로 가고..(3) 1 솔메거사 2001.11.13
172 [re] [돌팍거리酒幕]은 다 어디로 가고.. 오브 2001.11.13
171 [re] 오우 ! 고맙네요, 오브님... 1 솔메거사 2001.11.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02 303 304 305 306 307 308 309 310 311 ... 316 Next
/ 31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