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약산 다녀왔습니다.

by 산유화 posted Nov 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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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정수리에 눈에 하얗게 쌓인 모습이 신문에 나왔더라고요,
이상하도 가을에 내리는 눈에 강한 거부감이 있어 고개를 돌렸습니다.
남편과 흔히들 영남알프스라 부르는 천왕산, 재약산 자락을 밟고 왔습니다.
가을과 겨울이 교차되는 산의 풍경도 실컷 누리고, 억새밭 정취도 만끽하고,
맛깔스러운 안주에 굳이 동동주까지 살뜰이 챙겨주는 옆사람도 고맙고 좋구,,!
그러면서 가을을 아쉬움없이 톡톡 털어 보내는 연습를 했습니다.
사자봉 위를 멋지게 유영하던 한마리의 검은새가 생각나네요.

감기들 조심하시고 모두모두 평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