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님은 2016.12.28.밤에 장수 장안산 억세밭 텐트속에서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74년생 이기에 너무나 안타깝고 아까운 죽음 이었습니다
일산화탄소 중독과 산소결핍으로 사망한것으로 추정 되었습니다
높은산 이기에 추우니까 텐트안에서 삼겹살도 구워먹고 밥도 해먹은
흔적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께스가 가득하고 산소가 부족한 밀폐된 공간이기에 텐트문을열고
환기를 시키고 자야하는데 그냥 침낭속에 들어가 잠을 자버린것 입니다
2017.1.2.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서 부검을 했으니 2주후에 결과가
나오면 자세한 사망원인을 알것 같습니다
4학년 6학년 어린것들을두고 어떻게 눈을 감을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등지에서 압력밥솥에 맛있는 밥을해주고
겨울에 폭설이 내리면 앞장서서 러쎌을 해주던 김성준님 이었습니다
지난 가을에 지리산 빗점골에서 무거운 야영 배낭을메고 토끼봉에
오르면서 이제는 힘이 부쳐서 너를 못따라 다니겠다 했더니
" 지금 먼소리요
90살까지는 저를따라 다니셔야해요 알았지요"
하던 그였습니다
화장터로가는 김성준님의 관을잡고 가는데
"성 준 아 어디가냐 얼른 나오거라"
하면서 죽어버린 아들을 애절하고 애타게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볼을타고 흘렀습니다.
(2003년 봄부터 이곳에서만난 이영진님 공용철님(중봉)과 조고만 친목모임을 만들어서
지리산에 다니던중 2007년 여름에 덕유산 서봉에서 녹두산악회를 만들었습니다
회원이 한사람씩 늘어나면서 한달에 한번씩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등에서 야영을 하였습니다
2012년 봄에는 제일젊은 김성준님까지 7명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한사람이 하늘나라로 가버렸으니 6명이 되었습니다
그는 신안 안좌면 자라섬 출신으로 38세에 전북대학교에서 박사학위도 취득한
촉망되던 선생님 이었습니다)
祖 父 孫 3대
좌로부터 김진수님 이영진님 故김성준님 입니다 (함양 괘관산)
하해님 사진을 아래로 이동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할려니 안되네요
하해님 언제나 만날수 있을런지 잘계세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