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대만 난전시회 참관차 들렸다 현지 농가의 환대에 답례차 제주 방문을 초대하였는데 마침 6월초에 3집 부부가 동행하여 갑자기 아침 비행기로 제주로 날아간다. 갑자기 상승한 온도에 한라산 철쭉제가 일주일 빨리 개최되어 가는날이 장날이 되었다^^* 지난 5월 말 지리 10대 비경찾기 세석철쭉 보러갔다가 며칠사이에 다 떨어진 모습만 보고 온지라 환상적인 한라산 철쭉모습에 눈과 마음이 호강을 한다. 일행들 점심거리와 마실것 이것저것 담은 배낭이 묵직하지만 울울창창 시원한 숲속을 쉬엄쉬엄 오르자니 힘드는줄 모르고 그날 제주도민의 말을 빌리자면 "이런 날씨 또 없을구다" 라고 할 정도로 맑고 청량하여 사계가 없는 대만 농민들에게 싫컷 자랑질좀 하였다^^ 영실 오름길 숲속에 새우난초가 꽃망울을 피우고,, 숲속이 산죽과 온통 새우난초 세상이다 . 탁트인 시계에 시원한 바람까지,,, 웅장한 병풍바위가 둘러서있고, , 영실 병풍바위 오름길 - 길게 행렬이 이어지고,, 기후변동에 따른 영향인듯 고사목이 즐비하다. 구상나무 군락숲을 지나 시야가 트이는 곳으로 나오니 마치 천상화원을 연상케하는 철쭉밭이 펼쳐지고,, , 같이 한 일행들( 대만 농가 3집 부부와,,,) 느긋하게 점심을 먹는데 모 자동차회시 신입사원들이 새까맣게 올라와 시끌벅적해진다. 언제 또 이런 날씨에 화사한 한라산 모습을 보려나 싶어 한동안 윗새오름 대피소에서 머무른다. 새파란 젊음이 세삼 부러움으로 다가오며 내려오는 길 내내 "우로밀착" 소리와 동행한다^^* 새벽잠 못자고 따라나선 고운내님과 하트 뿅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