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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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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에 집을 이사한 적이 있었습니다.
나는 학교에 가느라 이사한 다음 집을 찾아가게 됐는데
골목골목을 빙글빙글 돌다 어수선한 대문 밖에서
한참이나 서서 낯서른 집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답니다.

한 밤을 지나 깨어난 다음날에도 여기가 어딘가 싶어
어리둥절한 아침 생각이 납니다.
어제 저녁 여러차레 접속을 시도해도
시골 전화모뎀의 주말 폭증때문인지 영 안되더군요.
마침내 들어선 새 집에서 흡족한 손님들의 안부를 보니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용민님 꾸미느라 즐거운 고생(?)하셨습니다

님이 마련해 준 깨끗한 방을 꾸미려니
처음으로 자기 방을 갖던 소녀의 설레임이 이런게 아닐까 싶네요.
나는 청소년기에 다락방을 처음으로 내방이라 우기고
거기에 온갖 잡스런 것을 다 갖다 걸었었는데...

침대며 소파에 냉장고까지 갖춘 원룸같은 방을 보니
이거 그 안에 콕 박혀 독립해도 될 정도로
과분한 방입니다,
고마움을 우선은 말로 때웁니다.

요즘 왕시루봉 밑의 밤밭에 일당받고 밤따러 다닙니다.
날마다 아내와 피크닉이죠.
점심에 라면끓여 밥먹기도하고 뱀 나와 기겁하며
알밤을 줍는데 즐겁습니다.
그 바람에 지리산포탈에 새로운 이야기도 못올렸는데
곧 다시 뵙지요. 방꾸며 손님맞으려면 제 들뜬 기분부터
가라앉혀야 할테니...
그리고 아까 교회 가기전에 짧은 메시지를 썼는데 장 안되데요.
  • ?
    오브 2001.09.16 20:28
    두레 아버님.^^ 요새 밤 따러 다니는 이야기는 왜 안올리시나 궁금했던 참입니다.^^ 집공사가 마음에 조금이나마 드신다니 고맙습니다. 알밤 주워본 지가 저도 꽤 됐네요...^^

  1. No Image notice by 하해 2016/07/01 by 하해
    Replies 2

    사진 업로드

  2. notice by 하해 2016/05/20 by 하해

    변경된 사이트 이용 안내입니다.

  3. 해연님의『지리산 둘레길 걷기여행』출간!

  4. No Image notice by 운영자 2008/07/19 by 운영자
    Replies 17

    이 곳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께--필독

  5. No Image 15Sep
    by 오브(하해)
    2001/09/15 by 오브(하해)

    이사와서 새로 인사드립니다.

  6. No Image 15Sep
    by 박용희
    2001/09/15 by 박용희
    Replies 2

    축하드려요!!

  7. No Image 15Sep
    by 갈매기
    2001/09/15 by 갈매기
    Replies 1

    오주교님(감동 또 감동)

  8. No Image 15Sep
    by 최성문
    2001/09/15 by 최성문
    Replies 1

    축하!축하합니다

  9. No Image 15Sep
    by 이승훈
    2001/09/15 by 이승훈
    Replies 2

    새 단장 축하드립니다...^^

  10. No Image 02Oct
    by 124
    2006/10/02 by 124

    [re] 음냐... 너무 예뻐요...

  11. No Image 15Sep
    by 검은별
    2001/09/15 by 검은별
    Replies 2

    음냐... 너무 예뻐요...

  12. No Image 15Sep
    by 지리의 가슴으로
    2001/09/15 by 지리의 가슴으로
    Replies 1

    너무 깔끔하구 멋드러집니다. 행복하시겠어요~~~~~`

  13. No Image 15Sep
    by 전군
    2001/09/15 by 전군
    Replies 2

    축하드립니다.

  14. No Image 16Sep
    by 부도옹
    2001/09/16 by 부도옹
    Replies 1

    아직은 어리둥절....

  15. No Image 16Sep
    by 소주한잔
    2001/09/16 by 소주한잔
    Replies 1

    좋으네요~~

  16. No Image 16Sep
    by 정경석
    2001/09/16 by 정경석
    Replies 2

    정말 산뜻하군요~

  17. No Image 16Sep
    by 두레네
    2001/09/16 by 두레네
    Replies 1

    문턱이 닳아야 낯설지 않겠지요...

  18. No Image 16Sep
    by 더레드
    2001/09/16 by 더레드
    Replies 1

    놀라운 일이 벌어진 하루

  19. No Image 16Sep
    by 이봉신
    2001/09/16 by 이봉신
    Replies 1

    아니? 언제 이런일이.....

  20. No Image 17Sep
    by 세인트
    2001/09/17 by 세인트
    Replies 1

    꽃단장..

  21. No Image 17Sep
    by 이호한
    2001/09/17 by 이호한
    Replies 1

    와우~~~~~^^축하합니다^^

  22. No Image 17Sep
    by 솔메거사
    2001/09/17 by 솔메거사
    Replies 1

    새로운 집, 좋습니다 !!!

  23. No Image 17Sep
    by 자유부인
    2001/09/17 by 자유부인
    Replies 3

    가을맞이

  24. No Image 18Sep
    by 백정인
    2001/09/18 by 백정인
    Replies 2

    집떨이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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