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의 천왕봉 다시 오르고 싶다.(1)

by 眞露 posted Jun 0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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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산장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던 중 너무 추워하던 사람/
그래도 천왕봉 일출을 봐야 한다던 그 사람/
오를땐 힘들다고 투털거려도 가는데까지는 가는 사람/
잘 찍어 주고 싶었는데 바람에 나도 흔들리고/
미안해 다음번에 확실하게 찍어 줄께/
천왕봉에서도/
아니 안경을 꼭 쓰고 찍어줄께/

천왕봉에 올라보니 한장은 찍어야겠기에 흔들리는 몸을 겨우 추스리며/
에구구 천왕봉의 비석과 같이 찍어야하는데/
사람도 많다/
바람이 불어서 일까 사람들이 비석을 점령하고 있었다/
겨우 한장 찍었는데/
비문이 안보인다/안타깝다/그래서 다시 오르려한다/
빨리 겨울이 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