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사랑방>일상스튜디오

누구나 자유롭게, 일상 사진을 올릴 수 있습니다.
2016.05.26 00:27

트랙터 타고

댓글 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trac.jpg

 

 한두달 전 즈음에 '퇴계 녀던길'을 다녀왔습니다.

산허리를 돌아 트레킹해서 한 집만 살고 있는 육지 속의 섬 같은 벽지에 들렀습니다.

가을에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다고 하는데 상상만으로도 아름답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맞은 편으로 당연히 길이 있는 줄만 알았는데, 도보길은 없고

시원하게 흐르는 기다란 물길이 가로막고 있더군요^^

마침, 주인장이 급히 출타하는 길에 만난 터라 운이 좋았네요.

도하를 위한 농장 주인장의 주 교통수단은, 커다란 바퀴가 달린 트랙터입니다. 자동차는 늘 건너편에 두고요.

물속이 울퉁불퉁 돌길이라 트랙터로 움직여야만 한답니다. 비가 쏟아지면 수량이 많아지고

물살도 가파르니 이마저도 힘들겠더군요. 많이 다녔는지 물 아래 어느 정도 자갈 길은 형성이 된것 같습니다.

주인장이 운전석에  탑승하고, 좌우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양쪽에 딱 한 명씩만 매달려야만 한다는데,

손님이었던 주인장의 여후배가 한 쪽에, 그럼,.. 후배녀석이랑 저하고 둘 중에 한 명은 포기해야.. ^^

동생 살려야죠.

그냥 철벅철벅 건너왔네요. ㅎㅎ

메밀꽃 필 무렵이 기대되네요.

 

  • ?
    진로 2016.05.26 08:53
    주인장이 일부러 그러신거 같습니다...ㅋ
    아직도 저런 곳이 남아 있네요.
    콘크리트 무넘기를 건너는 곳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거 같고 그 중 하나가 금강휴게소지요.
    어렷을 적 시내버스가 배에 실려 강을 건너던 추억도 생각 납니다.
  • ?
    하해 2016.05.26 10:14
    건너와서 지켜보고 있자니,
    물길이 파였는지 좌우로 기우뚱기우뚱 조마조마했습니다^^
  • ?
    슬기난 2016.05.26 15:50
    장당골 다리아래 돌들이 채워져 다리로서의 기능이
    상실된곳이 있어 돌아가기 싫어 그냥 철버덕 뛰어 건너던
    생각이 납니다.
    이름도 멋진길이라 조만간 징금다리라도 놓여지지 않을까 보입니다만,,,
    소소한 이야기가 이공간에 들리는 재미 배가하는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 ?
    하해 2016.05.27 11:15
    ㅎ 새로 난 길로 간 건데, 안내판 코스 개념도는 건너는 길이 있는 걸로 착각하게 되어있더군요 .
    비 온 후, 적어도 하루 이틀 내에는 걸어서 도하가 힘들 수도 있을 듯 하네요^^
  • ?
    청솔지기 2016.05.26 20:42
    아직도 간간이 남아있는 산간오지를 가다보면
    우연히 만나는 즐거움이 있지요..?
    눈에 보이는 풍광이
    강원도 산간오지의 전형처럼 보입니다.
  • ?
    하해 2016.05.27 11:18
    청량산 부근 가송리마을 언저리인데요 풍광이 참 좋습니다.
  • ?
    선경 2016.05.27 09:11
    청아한 자연속으로 아름다운 추억이네요
    하해님 자유로운 여행길 멋져요~~~단막극을 보는듯해요
  • ?
    하해 2016.05.27 11:19
    네 한적하고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1. notice

    사랑하는 오브넷 가족분들 ^^*

    Date2003.10.06 By허허바다
    read more
  2. 트랙터 타고

    Date2016.05.26 By하해
    Read More
  3. 쿠바

    Date2013.10.28 By선경
    Read More
  4. 하바나의 구시가지

    Date2013.10.02 By선경
    Read More
  5. 난분자랑

    Date2012.05.31 By전수식
    Read More
  6. 난분자랑

    Date2012.05.31 By전수식
    Read More
  7. 오후산책

    Date2009.09.27 By선경
    Read More
  8. No Image

    무럭무럭 자라는 동훈이

    Date2009.08.24 Byyalu
    Read More
  9. 퀘벡의 올드타운

    Date2009.08.06 By선경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 Next
/ 1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