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21 오전 10:14 화개동천 달빛초당 뒤 문덕산 중턱에서...
거사님 힘 좋은 만덕이 같은 든든한 소나무에 의지하시고
사모님 성격 좋은 돌쇠 같은 편편한 바위에 걸터앉으셨네
갑자기 나타난 방문객에
두견화 부끄러워 햇살 등지고 얼굴 가리는데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거사님 저 멀리 아련한 세석고원 정경에 넋 놓고 계시고
사모님 저 아래 굽이도는 화개천 그 긴 여행 마중하고 계시네
정령 이곳이... 정령 지금이... 바로 그 무릉도원이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