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산마을>동네 이야기

이곳은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조회 수 2206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지리산 골짜기에서의 감자삼굿놀이)

산 중턱의 소나무 가지에 걸려있는 늙은 태양이 산 골짜기에만 뜨거운 햇빛을 쏟아 붓고 있었다. 그 햇빛의 위세에 풀잎들 마져 숨이 막히는 듯 여름 한낮의 열기에 축 늘어져 갔다. 낙엽송 그늘만큼은 온순하고 찐찐한 솔잎의 향기를 풍기며 그늘 막을 만들어 주고 있고, 칙칙하고 검은 돌 이끼가 큰 바윗돌마다 새순처럼 자라나고 있는 그런 경사진 산비탈의 돌 너덜이 형성된 그늘 쪽 그 아래쯤에서 소를 먹이는 아이들은 이상한 놀이 작업에 열중을 하고 있었다.

  소나무 아래의 수북히 쌓인 검불도 긁어 모으고 바싹 마른 잔가지들도 줏어 나르기 시작했다. 아이들 모두 부지런한 일꾼이 되어 땀을 뻘뻘 흘리며 모닥불을 피울 나무들을 장만해 나갔다.

  여자아이들은 대장의 지시로  꾀죄죄한 치마에 공기돌을 줏어 나르는 임무를 맡았고 모두들 자신의 역할에 대해 주어진 소임을 다 하려는 듯 아무 불평없이 열심히였다. 가끔은 자기네끼리 서로 많이 주워 모았다는 것 자체에 작은 시새움을 벌이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뜨거운 여름날의 햇살에도 아랑곳 하지 않은 탓에 그럴듯하게 돌무덤은 자꾸 높아져 갔다.

  며칠 전부터 이야기로만 들어왔던 감자 삼굿의 거대한 작업에 착수를 한 것이다.

  상당히 많은 감자를 준비해 두었고 ,솥이 없어도 많은 감자를 삶아 낼 수 있다는 대장의 이야기에 많은 아이들은 호기심이 함께 발동되었으며 소를 먹이러 온 아이들 모두 동의하에 처음으로 시도를 해 보는 감자 삼굿 작업이었다.

  삼굿이라는 말은 옛날에 삼나무 껍질을 벗겨내기 위해 삶아내는 솥과 같은 용도의 찜통 집을 의미한다. 큰 나뭇짐이 10짐 정도 들어 갈수 있는 크기이며 바닥에는 철판이 있어 물을 끓여 내는 역할을 하고 바깥 부분은 직육면체 모양인데 큰 돌멩이와 진흙, 시멘트로 형체를 만들어 놓은 것을 삼굿이라 하며 이곳에서 삼나무뿐 아니라 창호지의 원료가 되는 닥나무도 삶아내는 역할을 했던 거대한 찜통이었다.

  감자 삼굿은 닥나무나 삼나무를 삶아 낼 때의 원리를 이용하여 감자를 쪄 내는 말하자면 증기를 이용한 감자 삶기였던 것이다.
대장은 우리들보다 나이가 일곱 살이나 많은 위시 형이었고 그 형은 예전부터 감자 삼굿의 경험이 있는 듯 세세한 설명과 함께 산골짜기의 물이 내려오는 바로 그 이웃에 감자 삼굿의 장소를 정해 놓고 여러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해야 할 일들을 지시했다.

작은칫골의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물을 막아서 돌멩이를 얼기설기 가로 놓아서 작은 도랑을 만들 장소를 정하고서는 물이 차 오르지 않는 지점이면서 도랑과 가까운 곳에 삼굿의 장소를 정한 후에 한 지점을 정해 위시형은 고챙이로 구덩이를 파기 시작했다. 열 명이 넘는 아이들은 모두 자기가 맡은 역할을 해 나갔는데 그 중에 남자 아이들의 역할이 아주 많았다. 처음에는 나무를 하는 일이었고 두 번 째는 그 팀을 두 조로 나누어 물막이 공사와 감자 삼굿의 구덩이를 파는 작업을 했다.

  감자 삼굿의 구덩이는 두 곳이었다. 바로 옆에 두개의 구덩이를 팠고 다음엔 대장이면서 공사 감독인 위시 형이 공깃돌보다 조금 큰 자갈을  축대를 쌓듯 정교하게 쌓아 나갔다.
  돌멩이로 아궁이의 윗 부분을 이어 나가면서 마치 에스키모인들이 사용하는 이글루 집의 형태가 되어갔다. 그 윗 부분에 모아 놓은 공깃돌을 수북하게 쌓아서 삼굿 아궁이 위는 돌멩이 무덤처럼 만들어 나갔다.

  특이한 것은 두 구덩이의 가운데 부분에는 구멍을 내어서 납작하고 작은 돌로 네모나게 해서 증기 통로를 내는 일도 잊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들은 그런 일이 짜증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그런 작업은 제법 오랜 시간이 걸렸고 힘이 드는 것처럼 보였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쪽 아궁이에서 벌겋게 달군 돌멩이 위에 물을 부을 때 발생하는 뜨거운 증기를 다른 쪽의 감자 구덩이로 보내어서 감자를 익게 하는 상당히 과학적인 방법이었다.









  '감자를 그냥 불에 구워 먹으면 더 편할텐데!'

  두 구덩이 중 한곳은 제법 규모가 크고 넓게 정비를 해 놓았는데 대장은 우리들에게 많은 양의 칡잎을 따서 가져 오라는 지시와 함께 이미 준비되어 있는 칡 잎으로 구덩이의 아랫부분과 옆 부분을 겹겹이 싸더니 씻은 감자를 칡 잎 위에 조심스럽게 얹어나가기 시작했다.     다시 그 위에 칡 잎으로 몇 겹이나 되게 덮은 연후에 이번에는 우리들에게 고운 흙을 퍼 오라는 지시가 또 하달되었다.
  당시에 참 많이도 유행했던 신발은 검정 고무신이었고, 만년신 마크가 선명하게 찍혀 있는 그 검정 고무신은 고운 흙을 퍼다 나르는데 아주 요긴한 도구가 되어줬다.
   우리는 대장의 명령에 따라 많은 양의 황토 흙을 퍼다 날랐다. 아랫부분은 여러겹의 칡잎, 그 위에는 감자, 다시 그 위에 여러 겹의 칡잎, 다시 그 위에 고운 황토 흙을 수북히 얹은 후에 손바닥으로 정성스럽게 다독여 나갔다.

" 감자 삼굿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이곳에서 김이 새어 나가지 않게 하는 것이데이!"

" ! "

  우리들은 다독여 놓은 황토 흙 위에 고무신으로 물을 떠 와서 흙이 촉촉해 질 때까지 물까지 뿌려 손바닥으로 다시 다독여 대장의 말처럼 김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정성을 들여 열심히 다독임과 동시에 대장은 다음의 일을 하기 시작했다.

" 이제부턴 모두 굵은 나무를 해 오너라! "

  대장의 명령이었다. 그러면서 부드러운 검불로 불을 붙이더니 그 아궁이에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산 골짜기엔 금세 짙고 뽀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 맞은편 산골짜기의 졸참나무에 붙어서 울어대는 매미 소리가 뽀얀 연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끈적한 땀방울이 온 몸을 휘감았으며 얼굴은 더 구릿빛으로 타 들어갔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여름철에 소를 먹이는 아이들은 산등성이에서 새로운 추억 하나를 진하게 만들어 가고 있었다.

  준비 작업에 몰두 하는 데만 근 한 시간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조금 쉴 틈이 없이 우리들은 감자 삼굿에 필요한 땔 나무를 하는 작업에 골몰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는 과정에서 더운 날씨에 아랑곳 하지 않고 우리들은 교대로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일을 해 나갔다.

  더울 때는 막아 놓은 골짜기의 도랑에 미역을 감기도 하고 목이 마를 때는 내려오는 골짜기의 물을 짐승들이 물을 마실 때의 그 동작으로 입을 물에 대고 물 위에 떠 있는 풀잎 몇개를 후후 불어서 물을 쭈욱 들이키면 그만이었다.

  더위와 시원함이 함께 공존을 하는 시간이었다. 몰고 온 소떼들은 고삐를 뿔에 칭칭 감겨 놓아서 자기들끼리 풀을 잘도 뜯어먹고 있었고 해가 뉘엿 넘어 갈 때면 소떼들에게 가서 몰고 오면 되는 것이었다.

" 형아 여기에 가재를 구워 먹어도 되나?"

" 아하! 바로 그거다. 너희들은 지금부터 전부 가재 잡기 시작!"

  좋은 아이디어가 떠 올랐다는 듯한 표정과 함께 대장은 우리들에게 가재 잡기를 지시하였다. 산골짜기의 주변은 황토였다. 여름 내내 흘러 내리는 골짜기의 물속에는 가재들의 천국이기도 했다.
  가재는 산골짜기의 개울에 있는 납작한 돌멩이 아래에서 많이 살고 있다는 것을 그동안의 숱한 경험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들은 가재가 있을법한 돌멩이 아래를 뒤적여 나갔다. 잡은 가재는 고무신 속에 넣어 놓고 도망을 가지 못하게 나무 잎으로 덮어 놓고서는 작은 돌멩이로 꽉 눌러 두기도 했다. 산등성이 골짜기의 개울에는 가재가 참 많았다.
  우리들은 골짜기 물을 따라 채 100여m를 뒤적이자 약 30마리정도의 가재를 잡았으며 한창 달구워진 돌 판 위에 가재를 구워내기 시작 했다. 충충한 갈색의 가재가 돌판 위에 얹어 놓기가 바쁘게 금세 진한 빨강으로 변해 갔다. 가재를 구워 대는 구수한 냄새가 골짜기를 가득 메웠다. 대장은 구워낸 가재를 한 마리씩 우리들에게 내밀었고 꼬리 부분과 몸통부분에 붙어 있는 들 껍질 부분의 딱딱한 것을 떼어내고 잘 익은 가재를 입속에 넣어 우물거렸다.
  입 안에서는  얼얼하게 감칠맛이 가득했다.
  디스토마 충이 있건 없건 상관할 바가 되지 않았다. 출출하고 허기진 배를 만족시켜주고 고소하고 입을 즐겁게 하는 가재구이를 먹어 본다는 것에만 몰두를 했다.

  " 아 고소해 ! ”

  나무가 부족할 때 우리들은 또다시 나무를 해 날랐으며 그렇게 두어 시간정도 감자 삼굿의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 돌판 위의 자갈은 벌겋게 달아올라 아궁이의 주변은 뜨거운 열기로 후끈거렸다.

  대장은 우리들에게 많은 양의 칡잎을 따오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감자 삼굿을 하는 주변의 칡 넝쿨에는 잎이 동이 나서 제법 먼 곳까지 가서 따야만 했다.

  대장은 그 잎을 달아 오른 자갈 위에 계속 덮기 시작했다. 칡잎 몇 장을 올려놓자마자 불이 붙어 타버리기도 했는데 대장은 그런 상황에 아랑곳 하지 않고 이번에는 여러 겹의 칡잎을 한몫에 덮었고 아주 빠른 동작으로 칡잎으로 두툼하게 포장을 한 이후에 우리들에게 흙의 공급을 지시했다.

  대장은 우리들에게 아주 날렵한 동작을 요구했다. 돌멩이가 식지 않도록 빠르게 행동해야 맛있는 감자를 먹을 수 있다른 설명도 잊지 않았다.
  모두들 부지런 했다.  
  많은 시간이 흘렀고 우리들이 공급해 준 흙으로 감자 삼굿의 돌판 위에는 또 다른 흙의  무덤이 되어 갔다. 대장은 두툼한 흙 무덤 위를 손바닥으로 다독이고 또 다지면서 김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의 독백도 함께 했다. 아이들의 목과 이마에는 땀이 줄줄 흘러 햇빛에 반짝일 정도였다. 흙의 운반 작업으로 얼굴과 손등에는 온통 흙과 땀으로 범벅이 되어 완전한 산골의 원시 소년이 되어 있었다.

  " 자 이제부터는 정신 바짝 차려야 된데이! 모두 고무신 준비 "

  위시형은 주변에서 단단하고 굵은 고챙이 하나를 장만하더니만 그 끝이 뾰쭉해지라고 돌판에 갈아댔다. 우리들은 명령에 따라 검정 고무신으로 물 공급을 함과 동시에 대장은 물을 받아서는 돌판의 무덤에 구멍을 내고는 연속적으로 물을 부어댔다.
  물을 붓는 순간 구멍에서는 화산이 폭발하듯 물이 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뿌연 증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대장은 그 증기가 계속 새어 나가지 않게 하려는 의도로 주변의 흙으로 덮어 댔다. 출구가 막힌 뜨거운 증기는 이미 만들어 놓은 증기 통로를 따라 감자가 묻혀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였는지 뿌연 증기가 그쪽에서 솟아 올랐다. 대장은 그 곳을 잽싸게 다독이다가는 또 다른 곳에 구멍을 뚫어 물을 붓고는 다독이고를 수없이 반복했다. 아주 긴박한 분위기였으며 위시형의 목 덜미에서도 굵은 땀방울이 줄줄 흘러 내렸다.

  그렇게 많이 부어 댔지만 두어 시간이나 달구어 놓은 자갈이어선지 뜨거운 증기가 계속 솟아 오르기만 했고 달구어 놓은 돌멩이는 식을 줄을 모르는 듯 했다.
  우리는 한참동안이나 정신없이 물을 공급했고 또다시 주변의 흙으로 이번에는 완전히 아궁이까지 흙으로 덮어 버리는 것이었다.

" 이제 조금만 기다리면 맛있는 감자가 맛있게 익어서 나올 것이다! "
  
  우리는 설레였다.
  그 어려운 작업을 완수했다는 기쁨에서인지 대장의 얼굴에서는 그제사 여유있는 미소를 띈 표정을 읽을 수 있었고 좀 전에 막아 놓은 도랑물에 옷을 입은 채로 풍덩 뛰어 들었다.

  해는 서쪽 산능에서 두어발 남았 있었지만 어느새 산등성이가 만들어 낸 그림자가 우리들의 작업장까지 가까이 다가 오고 있었다. 우리들은 젖은 땀을 씻기도 하고 미역도 감았다. 모두들 매일 햇빛에 그을려 완전한 구리빛의 원시 소년들이었다.

  30여분 쯤의 시간이 지나고  대장은 고챙이로 흙무덤을 파 헤치기 시작했다. 뜨거운 열기가 가시지 않았는지 또 다시 뜨거운 증기가 위로 치솟았다. 납작한 돌판으로 위의 흙을 걷어 나내기 시작했고 모두들 맛있는 감자를 먹어 볼 것이라는 대한 기대감으로 온 시선의 촛점은 칡잎 대장이 휘젓고 있는 막대기에 꽂혀 있었다.

  긴 막대기로 젓가락질을 하여 조금씩 칡잎을 헤쳐 내자 뽀얀 김과 함께 어려있는 감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불을 지핀 아궁이 가까이의 감자는 약간 탄 듯 했지만 나머지 감자는 뜨거운 증기에 녹초가 되어 버린것처럼 잘 익어 있었다.

  금방 들어 낸 감자를 뜨거움 때문에 금세 들어내지는 못했다. 김이 완전히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약간 식기를 바라면서 긴 고챙이로 푹 찍어서는 하나씩 하나씩 우리들의 손에 전달되었다.

  우리는 입으로 후후 불어가며 굵고 잘 익은 감자의 껍질을 벗겨 나갔다.
  확실히 집에서 솥에 삶은 감자와는 맛이 달랐다. 삶은듯하면서도 구워 낸 맛이 함께 범벅이 된 그런 맛이었다.  
감자의 속은 뽀얀 윤이 나서 햇빛에 반짝거렸다. 미지근한 입속에서 미끌거리는 맛은 전혀 없고 파근파근한 맛과 함께 담백함이 혀끝을 부드럽게 했다.
  아이들 모두 한나절 동안 고된 작업 끝에 어른들만이 할 수 있는 듯한 감자 삼굿을  스스로 해 냈다는 흐뭇함이 함께 어우러져 입 안을 부드럽게 하는 향긋한 감자의 속살을 자꾸 파 먹어댔다.
  
산 능선이 만들어 낸 길쭉한 그림자가 맞은편의 능선 꼭대기까지 올라 갈 때까지 우리들은 감자 삼굿의 무용담에 산골짜기를 시끄럽게 했다.

이 아련한 감자 삼굿의 추억은 1968년도 여름 때의 일로 기억하고 있다.


  • ?
    오 해 봉 2007.08.14 00:23
    김선생님의 어릴때 이야기 미소지으며 잘 읽었습니다,
    저희도 중학교 다닐때 가금씩 남의밭에서 감자를 몰래 케다가
    냇가에서 마른나무를 줏어서 불을피워 감자를 구어 먹었답니다,
    마른곳을 약간파서 자갈을깔고 불을피운후 한참있다 모래로 덮었지요,
    김선생님네 처럼 푹익는게 아니고 가운데는 약간 덜익어도 맛있게
    먹었 드랍니다,
    학교길 감자밭 주인들한테 혼도나고 욕도많이 먹었지요,
    학교에 일러 바친다고해서 겁도좀 먹었지요,
    김선생님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있으세요.
  • ?
    섬호정 2007.10.13 05:44
    여름날의 감자 구워먹는일...여러 경럼들이 유년을 그립게 하지만,김선생님 처럼 삼굿감자놀이 큰 이벤트는 처음 들어봅니다
    깊은 산 골의 토속적인 민속의 한 토막이 생생이 살아서 전해지고 있언 보존해 갈 이벤트입니다 앞으로 처소년들의 여름 캠프 체험장에서 시도하며 익혀 갈 좋은 소재인 줄 압니다 선생님의 생생한 기억력에 더욱 감사합니다
  • ?
    우인 2007.11.07 17:22
    저는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여름방학이면 [소 믹이로] 댕깄슴니다.

    소 고삐를 뿔에 감아
    풀어 놓고~

    보리도 뽁아먹고
    옥수수도 삶아먹고
    빵도 쪄먹고.....

    콩돌 줍기도하고
    민화투도 치고
    댕가이도 하고.....

    소나기도 맞고
    저녁노을도 보고
    노래도 부르고....

    그런 세월이 새삼 생각나는 사연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네이야기 ㅣ 마을이야기 운영자 2005.01.17 2560
25 오도재를 넘으면서 5 김용규 2008.02.02 2816
24 빨치산의 무덤 2 김용규 2007.11.06 2736
23 신비의 공개바위 상세 정보 김용규 2006.07.28 2513
22 변화하는 지리산아래 엄천골 2 김용규 2007.01.06 2291
21 유람록에 나타나는 옛 엄천골문화 김용규 2006.10.20 2291
20 지리산 아래 아이들의 간식거리 1 김용규 2007.03.08 2282
19 천상바위, 천상굴발견 1 file 김용규 2007.01.23 2270
18 엿장수와 놋 숟가락 1 김용규 2006.03.19 2256
» 60년대 지리산일기 하나 3 김용규 2007.08.09 2206
16 엄천강에서 고기잡이 2 김용규 2005.12.21 2193
15 여러분 감사합니다. 1 이인규 2005.02.08 2061
14 지리산과 인연을 맺은 고려 문인 7 김용규 2005.01.21 1917
13 지리산 아이 2 김용규 2005.06.20 1911
12 지리산 엄천골에서의 기억 하나 1 김용규 2006.07.08 1883
11 최치원선생의 혼이깃든 함양상림 김용규 2007.06.01 1859
10 엄마야 누나야 3 김용규 2006.08.01 1837
9 누룽지 향수 8 김용규 2006.01.11 1819
8 신비의 라디오 속 세상 3 김용규 2007.03.16 1781
7 작은설날에 노천탕 1 김용규 2007.02.16 175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