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권하고 받을 수 없구나 /무오선사님

by 도명 posted Jun 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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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퀴또에서 그리운 지리산의 차 향기
  
    



차를 권하고 받을 수 없구나 !

(잠 못 들고 뒤척이는 사이에 삐져나온 다구들이 서럽게 생각되는 밤에...)


깊은 밤 잠 못이루고 지난 일들을 생각하는데
귀한 나의 벗 또한 봇짐 속에서 처량하구나
객지에서 신세지는 이 몸 어줍잖은 처지인지라
서로가 맘껏 차를 권하며 입맞춤도 못하는구려.


병야불침감구회
귀반역보중처처
객중우거궁박고
상적순접불다교

***지리산의 제귀인들께 그리운 정을 담아드리면서.....수우지인 무오.

-사랑방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