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차시-공수선차

by 도명 posted Jan 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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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조]                공수선차

                         글/김연희

앞 시선 다소곳이 등허리 곧추세워
차 한 잔 우려내어 속내를 다스리고
入門을 죽비 소리로 도드락다 듦이다.

마중 물 한 방울도 허투루 여길 리야
더불어 어울리니 모두가 꽃이 된다
녹차 향 따라 저절로 흠모의 정 도탑다

온몸이 활기차고 생각은 평온하다
몸짓이 반듯하여 자태가 꽃다우니
방그레 볼우물 지며 오늘도 차를 마신다


[도드락다듬이다]
"돌을 정으로 깨듯이 깔끔하게 다듬는 우리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