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이야기

by 끼득이 posted Mar 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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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설빔을 입고 아빠를 도와 차례준비를 하면서 동생을 업고 있는 한이~^^


차례상을 준비하고~



3월10일 토요일

현준네 어머님이 장 담궈주시는거 옆에서 보고 배웠습니다.
조그만 항아리 두개에 메주를 담고 소금물을 붓고 검은 숯+빨간고추+참깨를 띄우고~.

음력 3월이 되면 장을 뜨고 된장을 만들면 된다고 해서 항아리를 잘 봉해 무거운 돌로 눌러 놓았답니다.  

3월11일 바람이 무지 세차게 불던 날~
쪽파에 홍합 오징어를 넣고 김치도 넣어서 부침을 해서 먹었습니다.
한이는 먹는 것보다 음식 만드는 것에 더 관심이 많아 요렇게 부치고 있습니다.
동생이 좋아하는 오징어를 고르고 골라서 말입니다. ^^



언제 뒤집어야 하는지~ 뒤집어서는 납작납작하게 눌러줘야 하는 것 등
한빛 먹일려고 만든 한이표 부침개~^^



엄마~ 여기요 이쁘게 찍어주세요 ㅎㅎ



3월1일 오빠 봄방학 끝나고 학교가는 날
온 식구가 함께 만났습니다.
한빛 병설유치원 입학이 되는지 알아보려고 말입니다.^^

교장선생님과 유치원선생님을 찾아뵙고 여쭤보니 2004년 2월 15일까지라 녀석은 내년에나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야둥둥,, 올 한해 더 신랑이 일하믄서 데리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한이~


초등학교 2학년 정한
지금은 입을 다물고 있어서 안보이지만~ ㅋㅋ



짠~ 앞니빠진 한이여유~ ㅎㅎ
윗니 2개, 아랫니 1개 빠졌시유~
시방 윗니 하나 빼꼼이 나오고 있구먼유~ ㅋㅋ

하도 잘먹어 볼살이 통통한 한빛,
요새 기저귀 뗀다고 어른스러워졌습니다.
이제는 애기 변기통에 똥도 누고 오줌도 누고,,
기저귀 뗐다고 이쁜 팬티도 입혀주었더니 좋아라 합니다. ㅎㅎ


아빠가 사진 찍어주시는가 보다며 포즈를 잡으려는 녀석~


브이는 요렇게~ ㅎㅎ



요즘은 운동장을 만든다며 바쁜 신랑,
굴삭기며 경운기 트랙터가 전부 논에 모여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자갈을 들이고 돌을 들여 운동장 만든다며 일한다더니 봄볕에 얼굴이 많이 그을러졌습니다.

큰돌 15차, 자갈돌 20차,, 모레흙도 더 들여와야 하고,,
이래저래 운동장 만드는데 들어갈 돈이 천만원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논에서 거둬들인 수확은 택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

한이는 넓은 운동장에서 경운기를 끌며 "아빠~ 우리학교 운동장보다 더 커요~" 그럽니다.

하루는 바람이 부는 날  신랑이 사물놀이 갔다가 조금늦어지는데 불이라도 피우려고 하였더니 한이가 옆에 꼬옥 붙어 있습니다.

"한아~ 추운데 들어가지?"
"아니요 엄마 불 피우시는 거 확인하고 들어가려구요. 제가 이 집의 주인이쟎아요^" 그러며 반팔 입고 추운데도 제곁을 지키고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