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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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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3 14:51

현관문 달다

조회 수 32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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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셋째주

이번주는 조카 결혼식과 동생네 식구들 모임이 있어 서울로 올라오기로 한다.
아직 방학 전인 아이들은 학교에 미리 말씀을 드리고,
집 나서기전 베낭 챙기고 뒷정리하며 단속에 들어갔다.

그리곤 동안 바람이 송송 들어오도록 열어놓았던 현관문을 만들었다.
네 귀퉁이에 격자를 붙이고 10년만에 현관문을 달았다.
동안 빈 공간으로 두었던 거라 기둥이 조금씩 변하여 새로 만든 문도 거기에 맞게 다듬어 끼워넣었다.



10여년만에 달린 현관문, 한마디로 감격이다.^^
저기 문 가운데는 포인트로 동양화나 산수화 등 그림 하나 들어가면 좋겠다.
재주 있으신 분의 솜씨를 기다리며 '마음의 쉼터'에 문을 달다.








  • ?
    김현거사 2010.12.24 06:30
    (시카코서 돌아와 중산리에 사는 친구가 있어 시조 하나 엮었지요.끼득이님 생각나서 실어봅니다.)

    지리산 중산리에 초당을 엮었으니

    앞에는 맑은 쏘가 뒤에는 천왕봉이

    흰구름 장막 치고 같이 살자 하더라



    산나물 된장국에 입맛을 들였으니

    산가의 별미로는 이 밖에 더있는가

    그 중에 두룹 도라지 향기 높다 하더라



    두견화 피는 속에 봄철이 왔다 가면

    머루 다래 절로 익는 가을 또한 찾아온다

    철 따라 탁주 한병은 그 멋인가 하노라



    아침엔 일어나서 청산에 눈을 씻고

    밤 중엔 홀로 누워 물소리에 귀 씻으니

    한가한 청풍명월이 친구하자 하더라.



    북창엔 대를 심고 남전엔 채소 심고

    때로는 호미 메고 약초 캐러 나서보니

    삼신산이 바로 여기냐 불로초 밭이로다
  • ?
    끼득이 2010.12.24 11:09
    반가운 김현거사님..
    시조를 따라 읽다보니 거사님이
    바로 옆에서 찬찬히 읊어주시는 듯
    풍경이 눈앞에 쫘악 펼쳐집니다.^^

    정말이지 내려가서 둘러보면
    나무하나 구름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맑고 귀하게 느껴집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에요.
    지리산에 둥지를 틀었다는 것이~^^

    반가운 흔적 남겨주셔서 저 감격 했어요. 거사님. ㅎㅎ
  • ?
    선경 2011.01.02 02:22
    거사님께서 정말 오랜만에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이렇게 멋진시로 만남을 해주셔서 정말 행복합니다
    새해엔 자주 오브넷에 작품활동 보여주셔요
    새해 더욱 열정적이신모습 뵙고 싶어요
    한이네 현관문 넘넘 멋져요
    올해도 이현관문으로 많은복이 가득 가득 들어 오시기를
    바란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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