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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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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3 17:33

나눔의 장, 파이브

조회 수 69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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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은 연일 쉬는날도 없이 열심이다.
일주일 사이 시멘트 바닥이 잘 말랐다.



화장실 바닥도~^^



본드를 바르고 타일을 한장 한장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는  타일 밑에 작은 타일 조각들을 끼워 고정시켜 놓았다.
요렇게~ ^^







화장실이 멋지게 변해가고 있다.



이건 타일을 자르는 기계이다.



이렇게 주욱 금을 그어내듯  밀고





힘을주어 꾸욱 누르면 이렇게 반이 나뉜다. 한이가 신기하다고 한번 시범을 보이고^^
옆에는 이번에 새로 산 한빛의 신발이 ㅋㅋ



눈가린 한이



요새 살 뺀다고 열심히 줄넘기하는 녀석과 옆에서 오빠 따라 한다고 줄넘기에 열심인 한빛,



보너스로 한이 꺼벙한 모습 한컷~ ㅋㅋ



일요일엔,
덕산에서 부모님 집을 짓고 계시다는 조은아빠님 뵈러 출발~ㅎㅎ
30여일만에 벌써 집을 완공하고 오늘은 옆의 곶감창고 지붕 공사하는 날이란다.
조은아빠님은 농담삼아,
한이아빠 10년 지은 집하고 한달만에 지은 이 집하고 돌아댕기믄서 비교해 보란다.ㅋㅋ

사방의 풍경이 그야말로 한폭의 수채화다.
바람은 살랑살랑 시원하게 불어오고~
옆 비닐하우스에 임시로 기거하고 계신 부모님 생각에 하루도 안쉬고 밀어부쳤을 공사,
덕분에 몸살이 나셨단다.

다음에 또 뵙기로 하고,
우리는 구경을 할 겸 대원사 입구로 향했다.
아직은 물놀이 철이 아니라 옆의 계곡은 한산하다.

유평계곡 꼭데기 차가 올라갈 수 있는 데까지 올라가 본다.
그리고는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음식점에 들어섰다.
닭도리탕 하나 주문하고 신랑이랑 마주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여기는 고도가 높아 한참 앉아 있으니 바람이 쌀쌀하다.
잠바를 챙겨입고 열심히 뛰어노는 두 녀석에게도 옷을 입혔다.
바로 아래 늦게 핀 꽃이 활짝 폈다.

반찬으로 나온 나물이 푸짐하다.
꽁지만 툭 자르고 나온 김치가 어찌나 맛나던지 녀석들 맨입으로 자꾸만 먹게 된다.
특히나 취나물을 간장에 장조림 한 것은 취 향이 그대로 입 안에서 살아난다.(나도 함 담궈봐야지 ㅋㅋ)
거기에 그냥 둘 수 없어 동동주 한잔 신랑이랑 주거니 받거니,,
맛도 좋고 경치도 좋고, 한참 기다리던 닭도리탕이 나오니 두 녀석 눈들이 반짝반짝 ㅋㅋ

한이녀석 왈~
"조은아빠님 만나고 나서 그런지 이런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오늘 운이 좋은 날인가봐요" 한다.
그러게..
엄마랑 아빠는 한번 길을 나서면 어디로 튈지 모르거던?
앞으로는 우리가 "가자~" 하면
혼자 집에 있겠다고  하지 말더라고..^^

술이 깰 동안 산책하자고 나섰는데 등산로가 휴식년 지정으로 막혀 있다.
요새 감기 걸려 고생하는 내가 안쓰러운지 바람쐬러 나와준 신랑에게 고맙다.
신랑왈~ 우리 마누라가 골골하니 이상하다고,

내려오는 길
큰 바위틈에 끼어 한송이 활짝 피어있는 철쭉꽃이 하도 이뻐 한쪽에 차를 주차하고 아래로 내려갔다.
예전에 한빛 100일 지나고 회사후배들이랑 막내 정화랑 여기 어디에서 물놀이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나는 바위에 누워 아이들 재잘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푸른하늘과 어우러진 소나무를 쳐다보았다.
곧 한여름 되면 이 계곡도 사람이 바글바글 할터인데~
철이 이른 지금 이때도 참 좋은 것 같다.
옆에서 아들은 언제 물놀이 할 수 있는 여름이 오겠냐 하지만서도~^^

집으로 오는길,
덕산 현수네를 쳐다보니 차가 2개가 주차되어 있다.
신랑 "잠시 들를까?" 한다.
마침 두분이 아래에서 집 정리 중이다.

오랜만에 보는 현수엄마
지금은 원지 매표소 일을 그만두고 산청군에 취직이 되어 출근하고 있단다.
역쉬나 바지런한 사람이다.ㅎㅎ
  • ?
    선경 2009.04.27 09:53
    파릇파릇 돋아나는 나물좀 구경시켰주시와요^^*
    한이네 봄바람이 스치는 꽃동네풍경도 보고싶고요
    우리한이의 걸작표정입니다^^*ㅎㅎ

    한빛아빠는 이젠 완전 프로가 되셨군요~~보람된결정체
    완성되는날~~~맛나는 쑥떡으로~~잔치하실거죠^^*ㅎㅎ
  • ?
    푸르니 2009.04.29 20:12
    요즘 헬렌 니어링과 스콧 니어링 부부의 '조화로운 삶' 과 '소박한 밥상' 책 읽고 있는데 문득 끼득이님 댁 생각이 나더군요^^
    그분들은 돌집을 지었던데...
    직접 자기 손으로 자기가 살 집을 짓는다는 일, 참 멋있는 일인 것 같아요... 저는 아마도 실행에 옮기기는 힘들 것 같지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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