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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혜진언니네 가족이 여름휴가를 지리산으로 정했다.
형부님과 영훈이.지은이, 아버님은 자가용으로 먼저 출발을 하고,
언니와 난 남부터미널에서 버스를 탔다.

아이들 학원 방학과 함께 시작된 휴가피크라 평상시보다 차가 막혔지만,
그래도 양호한 편이다. 도착하여 서로 마주한 시각이 10시 50분, 30분이 더 걸렸다.
호식이 두마리 치킨과 맥주로 간단히 입가심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왜냐고?
이분들은 토요일날 새벽에 천왕봉을 향해 출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혜진언니 친정아버님은 '사람은 태어나서 한번은 천왕봉에 올라봐야 한다'고 하시면서
새벽 5시50분에 기상,, 아침밥을 챙겨먹이고 손주,손녀, 딸과 사위를 대동하고 8시에 지리산으로 출발하신 것이다.

올해 일흔이 넘으신 아버님은 평일에도 산을 타시는 산꾼이시지만
나머지 식구들은 아래 계곡에 발 담그고 놀거라 생각하고 나선 길이 그만 긴 여정이 되고 만 것이다.

금요일 저녁 우리 가족은 운동장 아랫채에서 늦게 잠이 들었고,
8시 넘어 한빛이랑 위로 올라가보니 이미 출발하고 안 계셨다.ㅋㅋ

코스는 중산리에서 천왕봉으로,,
산행을 마치고 집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6~7시정도,

마침 구름이 끼어 있어서 산행하기 덥지 않았고, 가족단위로 산행하시는 분들이 많아 많은 힘이 되었단다.
아뭏튼 토요일 저녁은 너무 피곤해 보여 간단히 탕국을 끓여 저녁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우리는 거실에 텐트을 치고 야영 분위기를 한껏 내고~ ㅎㅎ

일요일
차가 막힐까봐 좀 일찍나서야 겠다고 하셔서,
근처에 계곡을 갈까 했지만, 고기를 사러 마트에 다녀온 신랑은 차가 어찌나 많은지
아예 밖으로 나가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느긋하게 참숯에 솔잎을 넣고 은은하게 고기와 소시지를 굽고,
한쪽에서는 부추 부침도 지지며  널널한 아침과 점심이 이어졌다.
숯불에 은은하게 구운 고기는 솔향과 함께 예술이었다.
나중에는 김치찌게에 볶음밥까지,, 그리고  디저트는 시원한 수박.

우리집에 오신 분들 중 처음으로 천왕봉을 찍고 오신 영광스런 얼굴들이다.ㅎㅎ



혜진언니, 중3 큰아들 영훈, 중 1 둘째 지은이



올해 일흔이 넘으신 친정아버님과 형부님.



서울 아이들에게 경운기 운전을 경험시켜 주고픈 신랑, 영훈이가 운전대를 잡았다.



호기심으론 우리들이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부지런하신 아버님.
평생을 서예를 써오신 분으로 지금은 가끔 절에서 스님들께 서예를 가르치고 계신다.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는 신랑.^^



드뎌 출발이다.!!



포크레인도 함 잡아보고~ ^^
영훈이는 이제 제일 재미있었단다. 다음에 내려오면 또 운전해 보고 싶다고,
아래는 포그레인 운전솜씨를 감상하고 있는 지은과 한,







우리 아버님도 빠질수야 없지! ^^
바로 운전대를 잡으셨다.



천왕봉을 하루만에 완주한 건강한 가족의 모습이다.
내내 행복하시기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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