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공간 현판달다

by 끼득이 posted Nov 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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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채로 내려와 경운기 위에서 나는 기왓장을 내리고
한이와 신랑은 아래에 엇갈려서 놓았다.
현판은 피스로 박아 나눔의 장을 만들고~
많이 허전하지만 없는 것 보다는 낫다고 서로 위안을 삼았다. ㅎㅎ





점심겸 간식으로 호떡 반죽을 가져와서는 밥그릇으로 눌러 호떡을 만들어 먹었다.
맛은 호떡인데 옆구리가 터지고 타기도 해서 모양이 영 아니다.ㅋㅋ

정리를 마치고 신랑은 경운기에 땔감용 나무를 싣고 먼저 올라가고
운동장에서 한참을 놀던 두 녀석은 서로의 자전거를 타고 길을 나선다.



한빛 세발자전거
앞자리는 덜렁덜렁 흔들리고 뒷자리는 깨진지 오래고 바퀴는 포크레인에 눌려 찌그러졌다.
그래도 한빛은 지 자전거라고 어디를 가든 열심히 끌고 다닌다.ㅋㅋ



일을 마치고 막 올라왔는데 도연이랑 진이 목소리가 들린다.
두 녀석은 얼른 목욕을 하고 신랑은 방에 군불 넣어놓고 함께 저녁을 먹으러 원지로 나섰다.

우거지 감자탕.
아이들은 고기와 감자가
어른들은 질긴 우거지 씹는 맛이 정말 맛있다.
국물까지 깔끔하게 먹고 뼈는 한둥이 간식으로 따로 챙겼다.

그리고는 한빈마을 사랑방에 들러 은은한 노랫소리에 차한잔을 나누고,
아이들이 만들어온 케잌을 먹고 원지정류장으로 나왔다.
다금님은 서울가서 먹으라고 아침으로 빵을 챙겨주셔서 일주일 아침으로 아주 잘 먹고 있다.

한빛은 오는 도중 엄마가 가는 줄도 모르게 잠이 깊이 들었다.
대신 한이를 꼬옥 껴안아 주었다.^^
.
.

아랫채에 한번 손은 대던 신랑은 외벽에 페인트칠을 해야겠다고 한다.
진주에 나가 물품들을 사고는 혼자 아랫채 꾸미기에 들어갔다.
먼저 붙였던 현판을 다시 떼어내고~



열심히 페인트를 칠하고 그림을 그렸는가 보다.
다시 현판을 붙이고,
집 모양새가 조금 나오는지?
이번주 내려가면 자세히 둘러 봐야겠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