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산마을>산마을 일기

이곳은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2009.12.30 16:26

늦은 김장하다

조회 수 542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여러가지 일로 바빠 올해 김장을 차일피일 미루다
새마을 총무님으로부터 배추를 얻었다.
그러나 동안 행사를 치루느라 바빠 손을 못내다가
크리스마스날 오후에 마침내 스물세포기를 소금에 절였다.
한이랑 한빛이랑 함께.

그러고는 사물놀이 가족들이랑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고,
모두들 돌아간 시각이 새벽 3시,
그제서야 올라와서 배추를 뒤집다.

담달(12.26)
날이 추워 물이 나오질 않아 절여둔 배추를 그냥 두고 방목리로 향하다.
박용선님 댁을 거쳐 김기은님 댁을 들러 신옥순님댁에 도착했다.
점심을 먹고 진주로 나와 볼일을 보고,
들어오는 길 손님이 집에 와 계시다는 전화에 양념거리는 제쳐두고 집으로 돌아왔다.

전주에서 오신 부부,
함께 차를 나누고 돌아가신 후 그제서야 배추를 씻어 물기를 뺐다(저녁 7시)
배추가 많이 짤거라 걱정했는데 씻어서 먹어보니 달달했다.
그리고는 무우랑 당근이랑 젓갈 등을 사러 원지마트로~~

12월 27일 일요일
아침을 먹고 무우랑 당근을 방으로 들여보내다.
신랑이 아들에게 채칼 쓰는 방법을 알려주고, 녀석이 배추 속을 준비하다.
나는 쪽파를 다듬고 거실에 양념 다라이와 김치통을 준비하다.

신랑이 아랫채로 일하러 내려가기전 양념을 맞춰달라 하고 배추에 양념을 뭍혀 간을 보다.











너무 맛있단다.
이걸로 점심을 먹고 내려간다고 해서 배추를 쭉쭉 찢어 굴이랑 깨소금을 넣고
고기를 삶아 점심을 먹다.
한이도 배추김치가 맛나다고 좋아라 한다.
배추가 워낙 맛있어서 물엿이나 설탕을 넣지 않았는데도 양념이 삼삼하니 딱 좋단다.^^

간간히 배추를 버무리고 김치통에 담는 사이
한이는 배추를 날라주고, 발이 시렵다 하니 신발을 챙겨주고,
허리가 아프다 하니 방안에서 의자랑 방석도 챙겨다 준다.

밖의 바람은 어찌나 불어대던지 아래에서 보일러 손본다는 신랑
많이 춥겠다 싶다.
아들녀석이 물김치도 먹고 싶다고 해서
남은 배추에 대추씨를 빼고 썰고, 쪽파랑 배랑 고추,
양파 등등을 넣고 싱건지를 담갔다.

다 버무리고 나니 김치통 큰걸로 4통.
김치냉장고에 넣고 나니 일년이 든든해진다.^^

  • ?
    김현거사 2009.12.31 07:53
    년말 끼득이님 선경님 건강 행복하게 보내세요.
    한이 한빛이 보러 옵니다.두분도 반갑습니다.
    늙은 사람이 고향 지리산 느끼려고 여길 오다가 웬 젊은 사람 오해로
    욕 잔뜩 먹고 자주 못옵니다.
  • ?
    선경 2009.12.31 17:36
    김현거사님 넘넘 반갑습니다
    정말 오랜만이시네요
    모든 서운함 가는해로 날려보내시고
    새해엔 환한마음으로 자주 뵙고싶은 소망입니다
    거사님의 멋진작품도 만나게 해주시고요
    늘 건강하시고 건필되시는 새해되세요

    끼득이님
    김장이 정말 보기만해도 맛나게도 보이네요~~와우
    보리밥에 겉절이 ~~~군침이 돕니다
    일년이 든든해진 끼득이님 김치냉장고 조심하세요^^*ㅎㅎ
    꿈길에서~~제가^^*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
    moveon 2009.12.31 17:55
    항이는 벌써부터 효도쟁이로 소문이나겠습니다. 야미!!!!ㅎㅎ김장할때는 김장 김치하나로도 한 일주일 정도는 반찬 걱정 안합니다. 그죠???
    행복한 김장!!!
  • ?
    끼득이 2009.12.31 20:20
    김현거사님 안그래도 소식이 궁금했었습니다.^^
    손주보는 재미가 어떠하신지요? 두분 건강하신지요.
    올 한해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김현거사님 지나는 해에 서운한점 털어놓으시고
    내년에는 자주 뵈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한이는 벌써 키가 제 눈썹까지 올랐고,
    한빛도 제 가슴께까지 자랐답니다.^^

    선경님 울 식구는 오늘 제야의 종소리를 듣겠다고 잠 안자고 기둘릴 작정입니다. 가는 한해가 아쉬웁기도 하구요.
    함께 영화보면서 밤을 세우려구요.
    선경님 새해 복 많이~^^

    진원님,
    어제는 김장김치에 두부 뎁혀서 막걸리 한잔 했습니다.
    아이들도 여전히 맛나다 해서 김장한 맛이 나네요.
    진원님도 새해에는 건강과 행복을 만땅 기원합니다.
    낼 아침엔 떡국 끓여먹자고 굴이랑 떡도 사놓았답니다.
    진원님 새해 축하축하..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산마을일기 ㅣ 지리산 사람들의 생활일기 운영자 2005.01.17 2520
257 2010 유치원 수료식 2 끼득이 2010.02.19 469
256 화장실작업 2 끼득이 2010.02.18 464
255 어머님 오시다 4 끼득이 2010.02.11 546
254 지리산 청정 딸기 2 끼득이 2010.01.27 809
253 과천 서울랜드 가다 1 끼득이 2010.01.13 770
252 한이네 서울로 서울로 1 끼득이 2010.01.13 607
251 우리집에도 눈이... 3 끼득이 2010.01.07 546
250 금원산 얼음미끄럼틀 1 끼득이 2010.01.07 540
249 거창 두부자공방 1 끼득이 2010.01.05 1551
248 현수네 곶감 나오다 끼득이 2010.01.05 614
» 늦은 김장하다 4 끼득이 2009.12.30 542
246 들꽃 향기 농원 4 끼득이 2009.12.29 682
245 집현면으로 나들이 1 끼득이 2009.12.29 532
244 영남 사물놀이 동영상 끼득이 2009.12.29 919
243 2009 사물놀이 첫 공연 2 끼득이 2009.12.22 776
242 덕산 현수네 2 끼득이 2009.12.18 585
241 사물놀이 첫 공연 초대 2 끼득이 2009.12.16 648
240 재주란? 3 끼득이 2009.12.04 594
239 글감 준비 1 끼득이 2009.12.04 520
238 거실정면 그라인드 작업 3 끼득이 2009.11.27 49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