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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셋째주

토요일 오늘 한이는 학교 끝나고 친구 희철이네에 놀러간단다.
한빛이 혼자 온다고 하니 학교버스 오는 시간에 맞추어 마중을 나갔다.
마침 현준엄마도 있어서 함께 기다렸다. 거기도 둘째가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 성준이 혼자 온단다.

오늘이 무슨 날인가 보다.
서로 혼자 내리는 녀석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바람이 제법 분다.

조금 있으려니 학교버스가 오고 한빛은 엄마가 있을지 몰랐다는 표정으로 놀라더니
안아달란다.
아침에 스타킹에 치마를 입혀 보냈었는데~^^
녀석은 요새 치마에 관심이 많다.
그래도 겨울이라 춥다고 아빠 있을 때는 안입고 엄마 계실때만 입혀달란다.

점심 먹고 사물놀이 연습
임선희님네 딸래미도 오늘 친구집엘 갔단다.
은근히 언니를 기다렸던 한빛 어른들 장구 연습하는 내내
혼자 심심해서는 칠판에 이쁜 그림도 그렸다가,
바깥에서 줄넘기, 공차기, 달리기 등등 할만한 것은 다 하고 들어와서는
장구치고 있는 나를 간지럼태우며 괴롭히기도 했다.

사물놀이를 마치고 희철이네로 한이를 데리러 갔다.
남자아이들끼리 어찌나 재미있게 놀았는지 얼굴에 웃음가득이다.
희철이엄마가 타주신 뜨뜻한 커피 한잔 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저녁은 마트에서 회 한접시 사고,
닭도 한마리 사다가 옻넣고 푸욱 끓여 오랜만에 몸보신을 했다.

22일 일요일
파아란 하늘이 이쁘다.



거기에 흰 구름이 가로질러 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한참 있다보니 이렇게 그 흔적만 조금 남아있다.^^
아랫채가 너무 훵해 창고 같다던 신랑은 임시로 달아놓을 현판을 만들었다.
재료는 빠다통 뚜껑에 칠을 하고 페인트로 글씨를 써 넣었다.





글씨를 써 넣고 있는 신랑



옆에서 놀고 있는 한빛



한빛이 찍은 한둥이^^

주말에 한번씩 녀석을 빗겨주고 쓰다듬어 주었더니 나만보면 꼬리 흔들기는 기본이고
머리를 쑤욱 내미는 녀석, 그러다가는 벌러덩 눕는다. 계속 쓰다듬어 달라고~



나눔의 장.. 일단 완성이다.



아랫채로 내려가는 길,
붉은 열매가 눈길을 끈다. 이거 뭐냐?



사시사철 푸른 사철나무 열매였다.
몇년 전 심어놓은 사철나무,
어느 겨울 계속해서 내린 눈으로 동물들이 먹을 게 없어 자주 내려오곤 했다.
그때 노루인가가 심어놓은 사철나무 잎파리를 전부 따 먹었었다.
그래서 한쪽에 심어놓고 방치해두었던 것인데,
세월이 흘러 연두색 잎새가 하나둘씩 자라기 시작하더니 조금은 모양새를 갖춰가기 시작했다.

나는 사철나무는 꽃도 잎파리와 같은 색이라 이런 열매가 맺히는 지는 옆에 두고도 몰랐다.
그래서 신기해서 한장 찍어보았다.

아래는 백과사전에서 검색한 것이다.

키는 3m 정도이며 줄기와 가지는 녹색을 띤다.
잎은 마주나는데 앞면은 광택이 나는 짙은 녹색이나 뒷면은 황록색이다.
잎가장자리에는 끝이 무딘 톱니들이 있다.

연한 황록색 또는 녹색의 꽃은 여름이 시작되면서 잎겨드랑이에 취산(聚繖)꽃차례로 무리지어 핀다.
꽃은 4장의 꽃잎과 4개의 수술, 1개의 암술로 이루어졌고, 아주 조그만 꽃받침이 있다.

열매는 10월에 붉은색으로 익으며 4갈래로 갈라지고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 껍질에 싸인 씨가 있다.
바닷가 근처 숲에 흔히 자라지만 가을에 달리는 열매와 씨가 보기에 좋아 울타리나 정원에 널리 심는다.


[출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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