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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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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0 17:43

천안 상록리조트

조회 수 100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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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토요일

동안 실내수영장을 가보지 못한 아이들,
동생들과 상의 끝에 올 여름은 천안 아쿠아에서 수영하고 리조트에서 일박하기로 일정을 잡았다.
신랑이랑 아이들은 전날 먼저 올라와 키큰이모랑 유찬이랑 막냉이 이모 , 이모부를 만나고 좋아라 한다.^^

토요일 새벽 6시넘어 희정이네 부부 도착, 정화네와 차 2대로 천안으로 출발했다.
일찍 나선 탓에 차는 막히지 않았으나 간간히 소나기가 시야를 가릴 정도로 무섭게 내리다가 개기를 반복했다.
천안 상록리조트에 막 도착하자마자 엄청나게 쏟아지던 소나기, 그야말로 하늘에서 양동이채 퍼부어대는 장대비였다.


아쿠라이룸에 첫 입장, 수영복을 갈아입고 일단은 식당으로~
수영복을 갈아입고 일단은 식당으로~





저번 돐때는 간신히 걸음마를 띠던 유찬이, 이제는 제법 달린다.ㅋㅋ


수영복을 입고 쑥스러운 신랑과 마냥 신이 난 한빛


바로 밑 키큰이모 희정이


젊잖은 막둥이 제부, 그러나 알고보면 애교덩어리 ㅋㅋ


식당에서 주문한 돈까스, 우동, 짬뽕
우동과 짬뽕은 국물 맛이 똑같다. 이상하지? 무슨 맛인지를 모르겠다.
돈까스는 그나마 먹을 만하나 가격이 8천냥이다.
여기 식당에서 일하는 알바생은 머리에 흰수건이나 앞치마 등 아무것도 두르지 않았으며
우동 짬뽕은 인스턴트 식품인냥 큰 종이컵으로 나온다.




나는 이때 음식 주문하느라 사진에 찍히지 않았고,
막둥이는 사진찍느라 없었다. 수영복 입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니.. 처음으로 입었고만 ㅋㅋ

9시반에 들어가서 5시 넘어 나오다.
미끄럼틀 타고, 외곽을 돌며 수영하고, 하루종일 아이들 물놀이 하기엔 딱이다.
더 놀수 있었는데 다음을 기약하며 밖으로~


조각상의 손이며 팔뚝 근육이 우리 신랑 꺼다.
"자기야~ 왜 자기 손이 저기 있는겨?"
애기엄마는 어딜 가나 한짐이다. 이 무거운 짐을 탄탄한 손바닥 위에~  ㅎㅎ


어릴때는 하동 방죽에서 여름이면 살 정도로 물을 좋아했으나
이제는 산이 좋다는 신랑,
물에서는 조금밖에 놀지 않아 기다리느라 지루했겠다 물어보니
내가 안좋아서 들어가지 않는거라 다른사람이 신나게 노는 모습 보는 것도 좋다며 괜찮단다.
한이, 한빛, 마누라가 전부 물이라면 마냥 좋아라하니 어쩔수 없다.ㅋㅋ



듬직한 둘째 제부, 유찬군, 한이와 한빛
오늘 유찬군은 물을 많이 먹었다.
한이와 한빛도 물론,, 그래도 좋단다.ㅋㅋ


이제는 숙소인 상록콘도로 이동한다.



시장보면서 날이 더워 고기를 미리 사놓지 않아
저녁으로 고기를 먹으러 아우내장터로 가는 중 발견한 한우정육식당
둘째제부, 막둥이제부와 한이 표정을 보면 웃기다.ㅋㅋ
숨어있던 한빛이 빼꼼히 나오고~




메뉴는 한우집이니 만큼 소고기를 먹으려 했으나
1인분에 3만원이라는 소리에 8천원짜리 돼지고기로 정했다.ㅋㅋ

모두들 결혼을 하고 자리를 잡아가며 어른으로 함께 늙어가는 나이,
어릴때 노랑머리에 주황색 운동복이 트레이드마크였던 희정이,
눈이 왕방울만했던 막둥이, 자라면서 다 커지는데 눈만 그대로라는 이야기

막둥이 어렸을 적 머리 빡빡이던 녀석 업고 가다 큰우박을 만나 뛰어가느라 바빴던 이야기.
니 업고 다니느라 힘들었다 하니 정화 왈 '희정이언니도 내 업고 키웠다하고 희덕이언니도 그랬다는데 누가 날 키운겨?" ㅋㅋ


3살 터울이라 친구처럼 지낸 삼형제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내가 제일 컸는데 어느날 갑자기 가운데 희정이가 불쑥 자라더니만
막둥이 마저 내키를 능가해버렸다.
결국 집에서 내가 제일 작다.ㅎㅎ

콘도로 돌아와 2차로 간단히 맥주를 마시고 큰방에선 우리가, 작은방엔 막둥이부부, 거실엔 희정이네가 자리를 폈다.
저녁 잠결에 비가 무척이나 많이 내렸다.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에 잠이 깨었으니깐.
새벽에 덥다고 꼬장부리던 유찬군, 햇님 깨어난 아침에 혼자서 곤히 잠들어있다. 왜 이리 이쁜겨~ㅋㅋ


시아버님이 직접 잡으셨다는 자연산 소라로 맛나게 무침도 하고,
술안주로 빼 먹으라고 삶아서도 보내주신 희정이네어머님.^^
정말 맛나게 잘 먹었답니다.

일요일 아침 미역국에 넣겠다고 식구들 다 앉혀놓고 소라 꺼낸다고 작업 아닌 작업을 했는데
나무젓가락으로 뺀다고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며 다 빼고 난 후에 어머님이 싸주신 이쑤시개가 보였다.ㅋㅋ
물에 불린 북어포와 소라넣고 미역국을 시원하게 끓여 한그릇씩 먹고 짐을 챙겨 나오다.

여기는 잔디가 이쁘게 깔린 축구장
들어가서 뛰어다니며 누워보고도 싶었으나 젖어있어서
눈으로만 감상하다



산책로 입구
단체사진을 찍는다며  자리를 잡고는 막둥이와 한빛
열심히 달려와 훌쩍 뛰다.
일명 날으는 모습을 찍히려 헸으나 타이밍상 착지한 상황이다. ㅋㅋ
그 뒤로 녀석들의 날기놀이가 계속되다.







이제는 차가 막히기 전에 서울로 서울로~
고속도로 타기 전  천안 호도과자를 사다.
호도알고 굵고 덜 단 것이 진짜 호도과자는 이런 맛인가 보다. 맛있다.

차 안막히고 서울로 입성,
안양유원지 옆 길상이네에서 식사를 하다.
그 집에서 발견한 백일홍 아래 발가락은 한빛이다.




한빛은 실내수영장의 소독물이 안좋았던지 다리에 두드러기가 났다.
밥을 먹을동안 가렵다고 땡깡부리더니 이렇게 아직도 가렵단다.  
"저 화 났거덩요"










  • ?
    선경 2010.08.25 00:47
    귀염동이들의 신나는 방학이군요
    우리 끼득이님도 덩달아 행복한미소 가득~~~
    저도 덩달아~~~행복가득~~ㅎㅎ
    가족들의 화목한모습 넘넘 좋아요
    늘 기쁨이 함께하세요~~~
  • ?
    끼득이 2010.08.27 16:41
    오늘 서울은 해가 났다가 굵은 비가 내렸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국지성이라고 하는데 올해들어 계속인거 같아요.
    그래도 처서지나고 더위는 한풀 꺾여
    이제는 겨울을 기다리게 되네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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