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by 끼득이 posted Sep 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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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9월 넷째주

금요일 원지에 도착하는 동안 차가 전혀 막히지 않았습니다.
점심 먹고 다른 동료들보다 일찍 나선 제가 다 미안할 정도로 고속도로가 한산했습니다. ㅋㅋ

토요일 식구가 벌초를 하러 옆에 올랐습니다.
모기에 물릴거라며 애들 옷을 입히고 올랐는데 한이랑 한빛은 뛰어다니다가 더웠는지 옷을 하나둘씩 벗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팬티만 남기고 전부 벗은 녀석들~, 사진을 찍는다 했더니 한이는 챙피하다며 위아래를 가리고~ ㅋ



한빛은 뭐 당당합니다. ㅋㅋㅋ


이 여유만만한 자세~  


주위에 자란 풀들을 호미로 살살 찍어 뽑고 나머지는 신랑이 예초기로 베고, 저는 갈고리로 긁어 한곳에 모아두었습니다.
벌초를 끝내고 돌아보니 제가 머리를 자른 듯 아주 시원합니다.^^




그리고는 계속 비가 내렸습니다.
시장보는 동안 비 내리는 가운데 생선도 사고 떡도 사고 추워서 방에 군불도 뗐습니다.

음식준비는 한이가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추석날 아침 한이가 아빠를 도와 상을 차리고 조상님께 술을 따르고 절을 올립니다.







어제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난 탓에 졸려하는 두 녀석들~ ㅋㅋ



개구쟁이 한이와 한빛,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오고 운동장에 앉아서 풀을 뽑다가 황매산 자중님가족이 오셔서 저녁을 함께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나온 맑은 하늘을 올려다 보며 둥그런 보름달도 보고 추석음식을 나누며 자중님이 따오신 송이차도 마시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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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사진은 신랑이 거실벽에 박아놓은 박입니다.
어떻게 변했는지 보세요.ㅎㅎ



한이랑 한빛은 우리집에 사랑과 행운이 올거라며 좋아라 합니다.
사실 신랑은 이 모양대로 붙이느라 자꾸만 떨어지는 흙때문에 손이 많이 갔다고 하더군요.^^



아뭏튼 모양 하나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신랑은 이렇게 이쁜 마음을 만들었습니다.ㅎㅎ